이 협상의 진행이 어떻게 된 것인지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이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래서 한화는 삼성 측에 인수 제안을 했는데 삼성은 삼성탈레스 지분 50%를 소유한 삼성테크윈까지 인수해 줄 것을 한화 측에 제의했다. 또 삼성은 삼성종합화학 등 화학 계열사도 같이 인수할 것을 요청했다.
삼성테크윈은 삼성종합화학 지분 22.56%를 보유중이어서 삼성물산 지분 36.99%만 인수하면 한화는 삼성 화학 계열사를 인수할 수 있었다. 또 삼성은 비주력사업인 석유화학을 정리할 수 있고 한화 입장에서는 주력사업인 석유화학을 강화할 수 있다.
다만 협상과정에 어려움도 있었다. 7월 말부터 국제 유가가 급락세를 타며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이 나빠졌다. 한화 내부에서는 유화사업 인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결국 김승연 회장이 직접 결단을 내렸고 삼성이 요구한 전 직원 고용승계도 김 회장의 지시로 한화가 수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