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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24년째 ‘사랑의 김장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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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24년째 ‘사랑의 김장담그기’

자선바자회로 비용 마련하고, 직접 기른 채소로 ‘정성’

▲울산동구서부축구장에서400여명의자원봉사자들이참여한가운데현대중공업이마련한‘사랑의김장담그기’행사가열렸다.앞줄왼쪽6번째권오갑현대중공업사장,8번째권명호동구청장.
▲울산동구서부축구장에서400여명의자원봉사자들이참여한가운데현대중공업이마련한‘사랑의김장담그기’행사가열렸다.앞줄왼쪽6번째권오갑현대중공업사장,8번째권명호동구청장.
현대중공업이 24년째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7일 오전 울산 동구 서부축구장에서 4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현대주부대학 총동창회,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어머니회, 현대중공업 여사원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배추 1만 2000포기와 무 3000개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과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을 비롯해 안효대 국회의원 부인인 박혜경 여사, 권명호 동구청장 등도 참가해 함께 김장을 담그며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초 사내 체육관에서 임직원들이 기증한 물품으로 ‘사랑의 기증품 판매전’을 열어 김장담그기 행사 기금을 마련했다. 이번 김장담그기 행사는 현대학원 어린이자연학습원에서 직접 기른 유기농 배추 5000포기와 무 3000개를 비롯해 지역 농가에서 구입한 배추 7000포기를 사용했다.

이날 담근 김치는 지역의 장애인재활시설, 경로당, 무료급식소 등 사회복지시설 64곳과 소외계층 1300여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1991년부터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통해 지금까지 총 14만 500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을 도왔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김인숙 현대주부대학 총동문회 회장(55세)은 “쌀쌀해진 날씨로 김장김치를 담그느라 힘들었지만 보람있었다”며,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이 김치를 드시면서 겨울을 따뜻하게 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이코노믹 박찬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