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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훙하이그룹, 스마트폰용 액정 생산공장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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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훙하이그룹, 스마트폰용 액정 생산공장 증설

대만의 훙하이정밀공업에 따르면 스마트폰용으로 사용하는 중소형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대만에 건설할 계획이다. 훙하이 산하의 패널 기업인 이노룩스(Innolux, 群創光電)와 공동으로 건설하며 최대 1000억 대만 달러(약 3조5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훙하이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새 공장을 가동함으로써 급성장하는 중국의 샤오미 등 스마트폰 제조기업에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패널 부문에서 세계 3위를 지키고 있는 이노룩스는 스마트폰용 패널 부문은 기술 부족으로 각 스마트폰 기업에 납품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공장건설을 통해 생산능력과 품질을 높인다고 밝혔다.
새 공장은 이노룩스가 대만 남부 가오슝시에 있는 기존 공장 부지 내에 건설된다. 제6세대가 유리기판을 사용한 중소형 패널을 생산하고, 훙하이의 '저온폴리실리콘'(LTPS)으로 불리는 기술을 채용해 정밀한 영상표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양산은 2016년 하반기를 전망하고 있으나 생산능력은 밝히지 않았다.

패널 대기업이 대형 패널이 아닌 중소형 패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중소형 패널의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2015년 이후는 중국에서도 새로운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제펜디스플레이의 경우 올 4~9월 연결결산은 중국에 의한 가격경쟁 등에 타격을 입어 277억 엔(약 2770억원)의 최종적자로 돌아선 바 있다. 훙하이그룹의 새 공장이 가동되면 패널 전쟁은 한층 더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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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홍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