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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유로존 ‘트리플 딥’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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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유로존 ‘트리플 딥’ 가능성 경고

국제 신용평가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경제학자들이 유럽의 최근 경제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함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의 ‘트리플 딥’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트리플 딥은 침체됐던 경기가 잠시 회복세를 보이다 다시 침체에 빠지는 것을 두 번 연속 반복했을 경우를 말한다. 즉 현재 유로존의 회복세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뜻한다.
S&P는 유로존은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과 2012~2013년에 두 번에 걸쳐 경기침체를 맞이했으며 이후 2013년 2분기를 시작점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여 왔다. 그러나 현재 유로존의 경제성장은 재차 병목현상이 초래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근 발표된 경제 데이터에 따르면 유로존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0.2%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0.1%보다 약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경제전문가들은 유럽 경제가 성장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S&P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각국의 채권을 전면 인수하지 않으면 유로존의 경기침체 위험은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록 ECB가 자산 유동화 증권의 취득을 시작해 시장 기대감을 약간 높이긴 했지만 미국이나 일본처럼 대규모 취득은 어렵다는 것이 이유다.

현재 유로존은 높은 실업률과 매우 낮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필요한 경우 비전통적인 경제자극의 수단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유로존이 경기침체를 피하려면 중앙은행 정책에 추가해 ‘저유가’ 정책을 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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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임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