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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유럽 유명호텔체인 잇따라 인수…글로벌 강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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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유럽 유명호텔체인 잇따라 인수…글로벌 강자 부상

▲중국진장국제그룹이인수한프랑스루브르호텔
▲중국진장국제그룹이인수한프랑스루브르호텔
중국이 미국의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 이어 유럽의 유명 호텔체인을 인수하고 나섰다. 중국의 대형 국영호텔인 진장국제 (錦江国際)그룹은 유럽의 대형호텔인 프랑스 루브르호텔그룹을 인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진장국제그룹의 자회사인 상하이진장국제주점발전은 “루브르호텔의 모회사인 미국의 부동산 투자회사 스타우드 캐피털그룹과 인수에 합의했다”며 노동조합의 동의를 받아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루브르호텔그룹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호텔체인으로, 47개국에 1100개 이상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진장그룹 쪽에서는 인수금액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상하이 현지언론(東方早報)은 12억 유로(약 1조7000억원)라고 보도했다.

진장그룹은 중국 최대 호텔체인 중 하나로 11개국에 17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행업과 운수 물류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의 안방보험은 지난달 미국 뉴욕 맨허튼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을 힐튼월드와이드로부터 19억5000만 달러(약 2조8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안방보험 설립자 겸 회장은 덩샤오핑의 손녀 사위로 알려져 화제를 올랐다.

중국의 이같은 글로벌 호텔체인 인수는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중국인 해외관광객들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중국인 해외 관광객은 9280만명으로, 2012년 대비 1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