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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올해 순자본 유출 120조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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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올해 순자본 유출 120조 초과

러시아 경제연구소(NRU)에 따르면 올 초 이후 러시아의 순자본 유출은 정부의 예측을 넘어 1100억달러(약 120조2850억원)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900억달러에서 1000억달러 정도 유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만 보더라도 민간자본의 순유출은 250억달러(약 27조3375억원)를 초과했다.

러시아의 순자본 유출이 예상을 초과한 요인은 다양하다. 서방국가의 경제제재, 글로벌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 제한, 외채에 대한 최대한도 지불,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러시아 경제에 대한 부정적 견해, 외환보유액의 부족 등이 자본의 유출을 심화시킨 것이다.
정부는 11월의 경우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12월은 계절적 수입의 증가로 경상수지 적자를 예측하고 있다. 유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20억달러(약 2조1870억원) 정도 재정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은 1200억달러(약 131조2200억원)에 달하는 외채를 갚아야 하기 때문에 외화자산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올해 말 기준환율이 1달러당 48.6루블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현재 환율은 1달러당 45.9루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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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손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