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우유는 본래 사막 유목민에게 빠질 수 없는 식품인데 이제 유목민의 식량에서 벗어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 낙타우유의 효능과 함께 유럽연합(EU)이 낙타우유 수입을 허용하면서 UAE 기업들은 낙타붐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낙타사업에 발빠르게 합류하고 있다.
두바이의 카페 '카페투고' 역시 낙타우유를 이용한 커피를 내놓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는 낙타 고기를 사용한 핫도그, 햄버거, 소지지 등을 판매하면서 파키스탄, 리비아, 케냐, 아라비아, 카타르에도 체인점을 신설했다. 카페투고의 사장은 카멜로스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낙타고기를 두바이의 슈퍼마켓에 도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낙타식품이 화제를 몰고 온 이유는 낙타우유가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카멜리샤우스에 따르면 낙타우유는 일반우유에 비해 지방이 낮은 반면 비타민C 함유량은 3~5배가 많다. 또한 소화가 잘되기 때문에 유당불내증인 사람에게도 추천하며 자폐증을 예방하는 기능도 있다.
하지만 카멜리샤우스의 해외 수요가 늘어난 이유는 단순히 낙타우유의 효능만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 2013년 EU가 UAE의 낙타우유 수입을 허용함에 따라 지명도가 꾸준히 상승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카멜리샤우스는 높은 품질과 건강 효과로 낙타우유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