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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카지노, 황금알 낳은 거위가 아니라 거품 빠진 쇠퇴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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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카지노, 황금알 낳은 거위가 아니라 거품 빠진 쇠퇴산업

최근 일본 임시국회에서 '카지노추진법안'을 제출했지만 찬성과 반대 경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의 경제학자 오마에 겐이치는 카지노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 쇠퇴해 가는 산업이라고 지적했다.

카지노 합법화에 성공한 지역은 미국 네바다주와 중국 특별행정구 마카오 같은 특별한 산업이 없는 장소이기 때문에 경제효과가 큰 것이다. 하지만 마카오도 중국인들의 자금세탁이라는 측면이 없었다면 현재 수준으로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 시진핑 정부가 자금세탁 단속을 강화하면서 마카오 카지노의 실적은 추락하고 있다.
마카오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의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에서 카지노 폐쇄가 도미노처럼 발생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카지노의 실적은 부진한 상태이며 오스트레일리아 역시 주요 고객층인 중국인이 오지 않게 되면서 일제히 경영난에 빠졌다.

카지노 수익의 85%를 차지하는 것은 중국인의 자금세탁과 VIP고객이다. 이 거품이 빠져나간다면 자금회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만일 일본이 카지노를 도입한 뒤 사행심을 선동하지 못하도록 단속하는 규제를 시행한다면 그것은 돈벌이 사업이 아닌 돈먹는 사업으로 변모할 것임은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한다.

/글로벌이코노믹 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