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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센터 기업 입주 시작, 불안감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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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센터 기업 입주 시작, 불안감은 여전하다

세계무역센터 기업 입주가 시작되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무역센터는 지난 2001년 미국 9·11테러로 완파되며 전세계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줬다.

이후 원월드트레이드센터란 이름으로 2006년 4월 같은 자리에 공사가 시작됐고 8년만의 공사 끝에 첫 입주가 시작된 것이다.
첫 입주기업은 미국의 대형 출판기업 '콘드 나스트'다. 3일(현지시간) 직원 170명은 새로운 건물에 출근해 업무에 들어갔다. 콘드 나스트는 24개 층을 임대해 내년초 직원 3700명과 장비들을 모두 이전할 예정이다.

콘드 나스트에 이어 중국 문화센터와 광고회사 등 다른 2개 기업도 곧 입주가 예정돼 있어 세계무역센터가 예전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1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테러로 인한 물리적·정신적 고통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비록 첫 입주를 시작했지만 건물 공실률이 40%에 이른다. 당시 피해를 겪었던 시민들 중 일부는 이 장소를 찾는 것 자체를 꺼리고 있다.

또 IS 등 새로운 형태로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전세계적 테러 행각이 이같은 불안감과 고통을 부추기고 있다.

세계무역센터가 기업 입주 소식이 금융 및 세계 무역의 중심이었던 세계무역센터의 명성과 상징성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