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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비시 케미칼 시험 데이터 위조 이미지 먹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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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비시 케미칼 시험 데이터 위조 이미지 먹칠

미츠비시케미칼은 지난 1999년 자양강장제 아스파라 드링크시리즈의 홍보에 불법취업 외국인 탤런트를 사용해 기업이미지가 추락됐으며, 2010년에는 혈청 알부민제재의 승인신청에서 불순물 농도를 낮게 보이기 위해 시험데이터를 위조해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업무정지 행정처분을 받아 부도덕한 기업으로 낙인이 찍혔다.

또한 2011년에는 요코하마 사업소 연구동의 남성 연구원이 동료들에게 독극물이 들어 있는 우롱차를 마시게 하는 사건으로 일본 전 열도를 떨게 만들었다. 같은 해 발매한 C형 간염 치료제 테라빗쿠의 부작용으로 15명이 사망했으며, 임상시험단계에서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처방된 사실이 적발됐다.
연이은 악재로 인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2년 연속 하락한 미츠비시케미칼은 지난해 실적을 해복했으나, 최근 들어 전기 자동차(EV)용 전지 전용의 판매가 고전을 면치 못해 양극 재료 생산설비의 손상처리, 특별손실 10억엔(100억원)을 계상 처리했다. 또한 9월에는 리튬이온전지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약 282억 달러의 해외직접투자(FDI)를 단행했으나, 차이나 리스크의 상승, 전력가격 인상, 임금의 증가, 급격한 루피아의 약세 등으로 투자대비 수익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자원과 환경의 지속가능성, 건강, 편안함 등 3가지 키워드를 기반으로KAITEKI경영을 다음 3가지 가치를 축으로 실시하고 있다. MOE(Management of Economics: 경제가치 향상을 위한 경영), MOT(Management of Technology: 기술경영 심화를 위한 경영), MOS (Management of Sustainability : 사람사회지구 환경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목표 경영) 등을 축으로 그룹 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7년 타나베미츠비시제약의 발족, 2008년 기능재료사업의 미츠비시수지에 통합, 20144월 생명과학연구소의 설립, 5월에는 1000억엔에 타이요닛산(大陽日酸)을 연말까지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성장과 비약적 발전을 위해 기업의 체질강화, 성장전략, 창조전략, 도약전략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먼저 기업의 재무체질을 개선하고 사업구조개혁을 통해 체질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고기능화,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성장전략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능제품의 고기능, 고부가가치 사업의 확대, 그린사업의 확대, 글로벌 전개를 가속화하고, 건강관리 분야에서는 기존 대형제품의 LCM(수명주기관리)과 확대 판매, 신제품의 조기수익 극대화, 해외 승인 품목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소재사업에서는 지역 파트너와의 관계를 강화해 세계화, 고기능화를 가속화하고, 일본내 구조개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창조전략을 위해서는 유기태양전지, 유기 광 반도체, 고기능 신소재, 차세대 농업관련산업, 건강관리 솔루션, 지속 가능한 자원 등 미래 지향적 창조기업을 육성 및 조기 사업화할 예정이다. 또한 적극적 사업 확대를 목표로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및 공격적 M&A를 통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러한 전략을 토대로 해외 매출 비율을 201034%에서 201545%로 확대하고, 영업이익률 역시 201026%에서 201550%로 향상시키기로 했다.
일본 내에서는 정부가 수소에너지 백서에서 2030년 까지 1조엔(101748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키우고, 2050년에는 8조엔(813984억원)으로 확대시켜 수소사회 실현 및 수소 수요량을 비약적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기술을 확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따라서 미츠비시화학은 연료전지 자동차(FCV)의 연료인 수소 및 공급설비를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럽 및 미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경기가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브라질 등 남미를 중심으로 디폴트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정치 리스크 상승으로 인해 유럽의 경기침체확대 및 미국의 경제 제제확대로 인한 글로벌 경기의 동반침체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중국, 인도, 신흥국경제의 동반성장 둔화 역시 글로벌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2015년 영업이익 목표를 당초 4000억엔(4699억원)에서 30% 줄어든 2800억엔(28489억원)대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동향 등 글로벌 변동요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5년간 투자 총액 역시 1조엔(101748억원)에서 8400억엔(88468억원), 연구개발비 7500억엔(76311억원)에서 7000억엔(71223억원)으로 각각 줄이는 등 투자의 최소화, 철저한 비용절감 등을 통한 사업 안정화에 주력하기로 결정했다.

/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