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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500 탐방] 미츠비시 케미칼, 매출 35조6000억원 영업이익124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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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500 탐방] 미츠비시 케미칼, 매출 35조6000억원 영업이익1240억원

글로벌 포춘500대 기업 중 334위


2011~2012년엔 연속 내리막길


미츠비시케미칼은 종합화학전문기업으로 2009년 글로벌 5위를 차지했으나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실적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 역시 미츠비시그룹의 주요 그룹들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포춘 500대 기업 중 2014년에 334위를 차지했다. 2013년의 290위에 비해 약 44계단, 2012252위 대비 약 82계단이 하락했다.일본 내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서는 35위를 차지했다.
미츠비시케미칼의 경영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사업부문의 특징, 매출과 영업이익, 경쟁력 등을 분석했다.

첫째, 미츠비시케미칼은 기능제품, 건강관리, 소재산업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능제품사업은 미츠비시화학을 중심으로 정보전자, 전자공학 등 폭넓은 분야에 고부가가치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요제품은 광 기록 매체, 유기감광체, 중합토너, 표시재료 관련 제품 등이다.

또한 미츠비시화학, 미츠비시수지, 미츠비시레이온 등을 중심으로 환경, 에너지, 식품기능소재, 고분자가공, 복합기술, 탄소화학 등 광범위한 수지 가공품, 필름제품, 탄소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제품에는 리튬이온 2차 전지재료, 환경관련재료 및 서비스, 식품기능소재, 이온교환수지, 폴리에스테르필름, 식품포장용 필름, 탄소섬유, 농업자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플라스틱 광섬유 등이 있다.

건강사업은 타나베미츠비시제약, 생명과학연구소이 중심역할을 하고 있으며, 의약사업을 중심으로 진단약 및 기구, 임상시험, 신약개발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제품에는 뇌 보호제 라지캇토, 류마티스 관절염, 소형진단장비, 알레르기검사 시약, 신약지원서비스, 캠슐제조 관련 기기 등이다.

화학 및 폴리머의 소재산업은 미츠비시화학과 미츠비시레이온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기초화학, 탄소소재, 합성수지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고순도 테레프탈산, 폴리테트라 메틸렌 에테르 글리콜, 탄소 소재, 아크릴로 니트릴, 폴리 프로필렌, 폴리에틸렌,폴리 카보네이트, 페놀체인, MMA, 아크릴 수지 등이다.

둘째, 미츠비시케미칼은 일본의 장기불황과 버블붕괴, 2008년 금융위기를 겪은 후 2010년 매출은 전년 대비 25.9%, 영업이익은 241.4%, 순이익은 551.3%로 급증했으나, 이듬해인 2011, 20122년 연속 정체 및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1년 매출은 전년대비 약 1.3%가 늘어난 320816800만엔(323425억엔)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3057900만엔(13286억원)으로 전년대비 42.3% 하락했다. 2011년 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57.5%가 줄어든 3548600만엔(3611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이후 지난 2년간 실적이 꾸준히 하락했으며, 지난 2013년에는 유럽 및 중국 등 신흥시장의 더딘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는 완만한 회복기조를 보였다. 또한 일본 내에서는 정부의 금융 및 재정 정책의 영향으로 엔저현상, 수요의 급등, 수출환경의 개선 영향으로 실적이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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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비시케미칼의 2013년 연결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349883400만엔(355999억원)으로 201238857700만엔(314257억원)에 비해 약 13.3%가 증가했다. 2013년 영업이익은 11046000만엔(11240억원)으로 2011년 대비 약 30.9%가 하락했던 2012년의 9024100만엔(9182억원)에 비해 약 22.4%가 늘어났다. 순이익은 2010년에 비해 201157.5% 하락, 201247.6% 감소를 기록했으나, 지난 2013년에는 전년대비 73.4%가 증가했다. 2013년도 순이익규모는 전년도 1859600만엔(1892억원)대비 약 1365200억엔(1389억원)이 증가한 3224800만엔(3281억원)을 기록했다.

셋째, 미츠비시케미칼은 지난 2013년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 선진국과 신흥경제국의 경기회복 움직임의 영향으로 기능제품분야, 소재분야 등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완만하게 회복세를 유지했다. 일본 내에서는 정부의 경제부흥정책, 소비세증세 등의 영향으로 갑작스런 수요의 급증에 따른 기업들의 가동률증가, 엔저영향, 의료분야의 해외 파생상품의 호조영향으로 미츠비시케미칼의 실적은 호전되고 있다. 최근 셰일 가스 혁명으로 미국이 자원 수입국에 수출국으로 변모하면서 일본 대기업 상사들은 미국의 셰일 가스 권리확보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중국, 인도 등 플랜트산업의 설비과잉으로 이들 국가들이 화학제품 수입국에서 순 수출국으로 전환되면서 글로벌 석유화학산업과 종합화학업계가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따라서 미츠비시케미칼은 헬스케어 산업에 주목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의약용 캡슐 글로벌 2위 업체를 인수했다. 또한 올해 4월에는 생명과학연구소(LSI)를 설립을 비롯해 4개 회사를 인수했으며, 신약개발, 제약, 건강, 의료 등 헬스케어 사업을 종합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IT를 이용한 원격의료 및 예방 치료 등 건강 의료 서비스확대를 통해 현재 1200억엔(12210억원)에서 향후 2020년까지 5000억엔(5874억원)으로 매출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