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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네프티, 연 매출 129조의 러시아 국영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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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네프티, 연 매출 129조의 러시아 국영기업

[포춘500] 러시아 국영석융회사 로즈네프티

천연가스 매장량 많고 내수시장 커


국영기업으로 정부 전폭 지원까지


로즈네프티는 에너지와 관련된 자원 탐사 및 개발 관련 업스트림 영역, 정제 관련 다운스트림 영역을 걸쳐 사업을 진행중이다. 글로벌 메이저회사들과 다른 점은 오일 중심의 사업을 한다는 점이다. 물론 천연가스 사업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만 한다. 천연가스와 관련된 사업은 대부분 국영에너지회사 가즈프롬(Gazprom)이 수행하고 있다. 가즈프롬도 원유와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으나 비중이 대단히 낮다. 일반적인 회사라면 가스사업과 오일사업이 분리되어 있어 경기변동이나 생산량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지만 로즈네프티와 가즈프롬은 자국의 오일 및 천연가스 매장량이 막대하기 때문에 양사 모두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로즈네프티의 주요지표


구분

2013 년

2012년

2011 년

매출

4 6940억 루블

(129 1788억원)

3 890억 루블

(85 92억원)

2 7180억 루블

(74 7993억원)

증감율

52%

13.6%

-

영업이익

5550억 루블

(1 5273억원)

4120억 루블

(1 1388억원)

4690억 루블

(1 2906억원)

증감율

34.7%

-12.2%

-

순이익

5510억 루블

(1 5163억원)

3650억 루블

(1 44억원)

3350억 루블

(9219억원)

증감율

51%

9%

-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그만큼 크게 증가하고 있지 않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은 증가 폭은 계속 줄어 들고 있다. 이런 현상은 매출증가와 함께 영업비용과 생산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출에서 가장 크게 차지하는 것은 세금이다. 영업외 수익도 꽤 되지만 대부분 세금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영업이익과 순이익간 차이도 거의 없다.

로즈네프티의 경쟁력 원천은 무엇일까. 막대한 자원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라는 국가에서 영업을 하고 있으며, 국영기업으로서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국가다. 매장된 천연자원의 종류도 많고 그 양도 상당하다. 특히 천연가스나 탄화수소, 오일 등의 매장량이 매우 많다. 다른 지역의 자원을 개발하지 않고 자국 자원만 개발해도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자원을 찾아서 돌아다니는 다른 메이저보다 훨씬 쉽게 사업을 할 수 있다.

러시아 자체 시장이 큰 것도 크게 도움이 되고있다. 러시아가 공산주의를 포기하고 시장 경제를 택했을 때만 해도 경제규모는 매우 작았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이후로 GDP가 계속 성장하면서 자국 소비 천연자원의 양이 급격히 늘었다. 로즈네프티가 내수시장만 잘 활용해도 망하지 않고 계속 성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사업을 하고있기 때문에 세계 석유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로즈네프티는 경제적으로 이득을 보고 있다.

/유남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