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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상반기 17조 발행…전년比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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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상반기 17조 발행…전년比 35%↓

[글로벌이코노믹=부종일 기자]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22일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ABS 발행총액은 1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6조8000억원)대비 35.2%(9조4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할부금융사 및 증권회사 등 금융사의 ABS 발행 증가에도 불구하고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부동산담보증권(MBS) 발행 감소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사(은행, 증권, 여신전문금융사 등)는 9조2000억원(전체의 53.3%)의 ABS를 발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9.8%(1조5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여전사는 카드채권 및 자동차할부채권 등을 기초로 5조7000억원(전년 동기대비 1조6000억원 증가), 증권사는 회사채를 기초로 2조원(전년 동기대비 6000억원 증가)의 ABS를 발행했다.

민경찬 금감원 복합금융감독국 팀장은 "2013년 이후 회사채시장의 양극화 심화 및 불안정성 증가로 여전사의 ABS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유인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지난해 7월 정부의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말까지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들에 대한 차환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통신사, 항공 해운사 등 일반기업은 매출채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등을 기초로 4조5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반면 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 14조2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민 팀장은 "지난 2012년 5월 적격대출 유동화 이후 전년 동기에 MBS 발행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동산시장 및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상품 금리차 확대에 따른 주택금융공사의 주택탐보대출상품(보금자리론, 적격대출) 판매가 감소한 것도 한 원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ABS시장이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단 및 투자자들의 좋은 투자처로 계속 기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제도개선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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