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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슬라, 특허 공개…전기차 시장 확대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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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슬라, 특허 공개…전기차 시장 확대 노려

[글로벌이코노믹=최근영 기자] 일반적으로 특허권은 종종 경쟁자들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는 사람들이 좀 더 나은 기술을 영유할 수 있게 특허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2013년 말 기준 테슬라가 보유하고 있는 203개의 특허권과 특허를 출원해 심사를 받고 있는 280개가 그 대상이다. 그리고 테슬라의 배터리와 전기차 관련 기술과 자동차의 거의 전 부분에 걸친 특허가 포함된다.
머스크는 이번 발표가 전기차 산업의 혁신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기자동차는 새롭게 출시되고 있는 자동차의 1%미만에 불과하다. 해마다 1억대에 가까운 자동차들이 만들어지고 있고 20억대의 자동차들이 운행되고 있다. 지금의 속도라면 전기차가 이들을 대체하는 데 최소한 20년은 걸린다.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결정을 일종의 경고로 보고 있다. 테슬라의 결정이 전기자동차의 혁명과 성장을 촉진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또한 이것이 회사들의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테슬라의 배터리 기술과 충전기술을 다른 기업들이 활용할 것만은 분명하다.

테슬라의 이번 결정은 전기차 시장의 규모를 확대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경쟁자들이 좀 더 강해지고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수록 테슬라의 수익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머스크의 결정으로 전기차 시장은 현재보다 확대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