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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폐수배출 혐의로 코카콜라공장 폐쇄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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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폐수배출 혐의로 코카콜라공장 폐쇄 명령

[글로벌이코노믹=윤영미 기자] 인도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북부 지역에 위치한 코카콜라 병 제조공장을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코카콜라 공장이 물을 과다하게 사용해 폐쇄시켰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폐수를 과다하게 배출해 주변 토양을 오염시킨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지난 6월17일 정부는 코카콜라 병 제조에 다량의 물이 사용된다는 내용과 함께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로 인해 토양이 오염된다고 밝혔다. 북부 지역인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 주의 바라나시(Banaras) 도시에 있는 공장이 폐쇄 대상이며 정부에서 제시한 환경오염 규정을 벗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정부는 코카콜라에게 오염된 지하수와 토양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공장 폐수에 정부에서 지정한 허용 범위를 초과하는 오염물질이 발견된 것을 인지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코카콜라는 환경문제를 담당하는 국가기관의 조사결과를 인정할 수 없으며 법원소송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코카콜라 자회사 중 병 제조를 담당하는 힌두스탄 코카콜라 베버리지(Hindustan Coca-Cola Beverages Pvt. Ltd)는 인도에서 15년 동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게다가 코카콜라 병 제조공장 중 가장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인도법인은 현재 자국 내 24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글로벌 코카콜라 시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바라나시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코카콜라와 환경오염 관련 이슈가 매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코카콜라 측의 이익에 대한 열망이 인도의 환경오염을 넘어섰기 때문에 코카콜라가 환경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않는 한 공장폐쇄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코카콜라가 신흥국가를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지만 진출국의 환경오염에 대한 고려는 부족해 인도만의 문제로 국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힌두스탄 코카콜라 베버리지(Hindustan Coca-Cola Beverages Pvt. Ltd)



설립 : 1992년
본사 : 인도 뉴델리
주요제품 : 코카콜라, 다이어트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미닛메이드 등의 병(bot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