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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세계경제포럼' 화려함 속 개운치 않은 5가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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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세계경제포럼' 화려함 속 개운치 않은 5가지 문제

[글로벌이코노믹=최근영 기자]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세계경제포럼(WEF)이 개최되었는데, 아프리카인들의 입장에서는 크게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경제포럼이 대단히 불안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라고 말한다.

일반 사람들은 이번 행사가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잘 진행되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잘 찾아보면 문제점이 많았다는 지적이다. 이번 행사에서 나타난 5가지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식행사에 기도시간이 없었다. 나이지리아는 종교가 강한 나라인데, 가톨릭이나 이슬람식으로 기도하는 모습이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종교는 경제적 활동이 개입할 수 없는 가치를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세계적인 행사이기는 하지만 나이지리아의 가치를 버릴 필요는 없었다는 것이다.

둘째, 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VIP때문에 먼저 온 사람들이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 사태가 자주 발생했다. 화면에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먼저 온 일반인들은 자리를 잡고 앉아 있어도 VIP들에게 자리를 내 줘야 했다. 더 심한 건 자리를 양보해 준 사람은 바로 뒤나 옆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홀의 제일 뒷구석으로 가야 했다.

셋째, 방송용 첨단장비들이 부족했다. 회의를 자세하게 방송하기 위해서는 첨단장비를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용모습을 찾을 수가 없었다. 방송이 좀 더 진보하기 위해서는 첨단 장비의 사용이 늘어나야 하고 언론간의 차별도 없어져야 한다.

넷째, 이번 행사를 진행한 호텔은 수준이 높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행사가 끝난 후에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남들에게 보여 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와의 차이가 크다면 그것은 표준적인 수준을 가진 것이 아니다.

다섯째, 이번 행사에서 아프리카의 환경개선을 위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액수가 많지 않아 아쉽다. 해외의 나라들이 얼마 되지 않는 돈을 지원해 주는 이유는 액수가 적어도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지리아는 이미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나라로서 정부가 지원해도 충분한데 왜 정부는 지원하지 않고 외국의 지원에 기대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