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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단코테, 12조 투자해 일자리 18만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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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단코테, 12조 투자해 일자리 18만개 창출

[글로벌이코노믹=최근영 기자] 나이지리아의 단고테(Dangote) 그룹은 120억달러(약 12조2580억원)를 투자해 1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설탕과 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120억달러 이외에도 23억달러(약 2조3494억원)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단고테는 나이지리아에 성행하고 있는 각종 테러행위의 원인이 일자리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투자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자리는 내전을 종식시킨다는 논리다. 현재 아프리카의 경제성장은 7%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업률은 24%에 달한다. 일자리 문제는 세계적인 현상으로 아프리카나 나이지리아만의 특별한 문제는 아니라고 말하지만 실업률은 정부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실제로 2013년 전 세계 17~24세 청년의 75%인 2억명이 실업문제를 안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젊은이 24%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문제가 되고 있다. 아시아는 29세의 청년, 유럽에서는 40세의 중년, 아프리카에서 20세의 청년이 가장 크게 일자리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의 일자리가 해결되지 못하면 현재 경제 성장의 불씨가 지속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선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프리카는 특히 교육기회, 주택 기반, 고용기회 등이 열악하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고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개별 기업과의 동반상승을 꾀하고 있다.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정부 수익증진과 함께 농업, 주택 서비스 영역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경제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농업이다. 현재 아프리카 경지의 65%만 경작해도 전체 아프리카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다. 때문에 농업 분야만 잘 개발해도 아프리카의 경제에 큰 이득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프리카개발은행, 세계은행의 참여가 필요하다.

최근 2년 동안 농업활성화를 위해 약 40억달러(약 4조원)가 투자됐다. 은행 대출의 5%정도가 농업 지원에 이용되었고 2년간 약 1600만톤의 식량을 생산했다. 현재 농업분야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GDP성장에 40%를 담당하고 있다.

열악한 인프라도 아프리카 경제에서 큰 문제로 지적되었다. 현재 서아프리카와의 갭을 메우기 위해서는 2020년까지 해마다 930억달러(약 94조9994억원)가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2015년 고속도로 완공에만 80억달러(약 8조원)가 예상될 정도다. 인프라의 부족이 아프리카 경제 성장에 가장 큰 장애인 것이다.

직접투자는 2012년 기준으로 5% 늘어난 500억달러(약 51조749억원)를 기록했다. 전 세계의 해외 직접투자가 18% 감소한 가운데 세운 기록이다. 다만 서아프리카는 5% 하락한 168억달러(약 17조1612억원)를 기록했다. 가나는 해외 직접투자가 33억달러(약 3조3709억원)로 유지되고 있는 반면에 나이지리아가 21%로 크게 떨어져 70억달러(약 7조1505억원)를 기록 중이다.
가나와 나이지리아 모두 오일 영역의 투자가 대부분이다. 다만 나이지리아는 규제가 완화되면 재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국영기업들이 2013년 10월 민영화 되면서 투자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외 기업들이 규제완화에 대한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투자가 진행될 전망이다.

보다 효과적이고 신뢰 가능한 투자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어느 정도 가격 부담을 지는 것이 필요하다. 아직까지 해외투자가 천연자원에 집중되고 있지만 소비지향적 제조와 서비스 영역으로 옮겨가기 시작한 것은 아프리카에 중산층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투자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던 소비재관련 산업들이 7%에서 23%까지 늘어났다. 해외투자가 좀 더 광범위하게 이루어 질 수 있는 토대가 서서히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되는 인프라 프로젝트에 680억달러(약 69조4619억원)가 투자될 예정이다. 현재 아프리카의 도로정비 상태는 34% 정도 이루어졌고 전력 공급은 전체의 30%만 가능하다. 내륙국가의 인프라 개발이 해안 국가보다 시급한 실정이며 비용은 두 배로 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프리카에서 진행되는 인프라 프로젝트는 대부분 코트디부아르, 가나, 토고, 베냉, 나이지리아 등과 같은 국가의 해안도시에서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