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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빗물수확시스템(RHS)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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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빗물수확시스템(RHS) 도입 추진

[글로벌이코노믹=임재현 기자] 최근 엘니뇨현상으로 인해 말레이시아는 유례없는 봄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빗물을 저장해 재활용하는 것이다.

빗물수확시스템(RHS)은 산업, 농업 부문과 가계에서 늘어나고 있는 물 수요와 물 위기를 피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가장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시스템이 갖는 주요 목적은 지구의 자원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많은 선진국에서 환경보호 및 부족한 물자원 활용을 위해 RHS를 많이 구축하고 있다.

RHS는 지붕이나 기타 시설을 활용해 비를 저장하는 것을 말한다. 1998년 심각한 가뭄 이후 중앙정부는 빗물을 수집하고 활용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했다.

한편 환경관련 단체들은 국내 가구의 50%가 RHS를 사용할 경우 하루 약 2억 8700만 리터의 물 소비량을 절약할 수 있다. 가정에서 자체적으로 필요한 물을 조달할 경우 댐에 저장된 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건기에도 견딜 수 있게 된다.

환경전문가들은 사람들이 RHS를 설치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연방 정부와 주 정부는 RHS를 설치하는 가구에 대해 세금 할인과 같은 몇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할 경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시스템을 설치해 국가적으로 물 부족현상을 잘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