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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안드로이드 OS, 악성코드 안전성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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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안드로이드 OS, 악성코드 안전성 '취약'

[글로벌이코노믹=윤소정 기자] 올해 1분기 동안 핀란드 소재 컴퓨터 보안업체인 에프시큐어(F-Secure Corporation)는 스마트폰 OS체제에 대한 악성코드 안전테스트를 실시했다. 검사 대상은 안드로이드, iOS, 심비안 등이다.

안전테스트 결과 구글 안드로이드의 취약한 보안성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악성코드의 진입을 277번 시도했을 경우 안드로이드는 275번이나 감염됐다. 이와는 반대로 iOS와 심비안은 극히 몇 번만 감염됐기에 안전한 OS로 판명됐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어플리케이션은 대부분 같은 코드와 실행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을 수 있다. 이 중에 91%는 악성코드로 확인이 가능하며, 나머지는 사용하지 않는다면 잠재적 위험성만 존재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분석했던 악성코드 중 76%가 안드로이드 체제에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동안 해당업체는 악성코드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수집해 분석했는데, 그 중 14%가 안드로이드 응용프로그램이었다. 대부분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감염되는 '트로이목마' 바이러스였다. 트로이목마 바이러스란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해를 끼치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바이러스 등의 위험인자를 포함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트로이목마는 한 때 수신된 이메일을 열어보는 것과 동시에 자동실행으로 인한 감염으로 윈도우 OS의 재부팅과 과부하를 일으키는 주범이 되곤 했다.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스스로 보안대책을 강구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수백개의 어플리케이션을 막을 수 있는 길이 제한돼 아직도 앱마켓에 들어가면 유해한 응용프로그램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현재 안드로이드 OS는 4.2.2 버전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데, 기존의 사용자들은 4.1.1을 많이 사용한다. 최종 버전으로 OS를 구축해야 기존에 있던 바이러스나 버그를 막을 수 있는데 이조차도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모바일 보안업체 관계자들은 안드로이드에 도용 방지, 잠금, 엑세스 제한 등의 SW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동시에 현재는 사용자들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을 때 해당 프로그램을 충분히 검색한 후 대중성과 안전성을 판단해 사용하라고 권고한다.

* 에프시큐어(F-Secure Corporation)



설립 : 1988년
본사 : 핀란드 헬싱키
주요사업 : 인터넷, 보안, 컴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