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 마감이 20분간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매매 체결과 거래 마감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 "전체 지수를 증권사 등 외부에 송출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수 마감 지연과 옵션만기일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장 마감까지 정상적으로 매매가 이뤄졌다"며 "네트워크에 잼(jam·막힘)이 걸린 것인지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장 마감 직후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제공하는 증권사들은 HTS 공지를 통해 "오후 3시2분 이후 거래소로부터 주문응답, 체결, 정정확인, 취소확인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거래소 수신은 오후 3시21분께부터 정상 처리됐다.
이날 지수 마감 시간은 약 20분간 늦어졌으나, 해당 시간동안 종가(2008.61)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자 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전산 장애는 거래소가 차세대 매매시스템인 '엑스추어 플러스(EXTURE +)'를 가동한 지난 3월 이후 처음 발생한 것이다.
앞서 지난 2월14일 오전에는 전산 장애로 국고채 3년물 매매체결이 약 2시간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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