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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유기업 우대정책에 외국계기업 탈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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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유기업 우대정책에 외국계기업 탈중국?

[글로벌이코노믹=정영옥 기자] 베이징 주재 미 상공회의소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외국계 기업에 미치는 위험요소로 중국 경제의 성장침체가 꼽히고 있다. 최근 들어 영업이익률이 정체되거나 감소되는 외국계 기업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회원사 중 일부는 중국경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2년간은 지속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경제 개혁에 대한 기대감과 회원사의 어려움에 대한 상공회의소의 발 빠른 대처 등도 기대하고 있다.
반면에 회원사의 20%는 중국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다국적 기업에 불리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중국정부는 카르텔(가격담합), 부정부패 등을 단속한다는 명분으로 외국계 기업 및 미국 하이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조사를 늘리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우대정책을 펼치고 있어 외국계 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한 회원사가 77%에 달한다. 영업비밀 보호와 상표권 보호조치의 어려움, 각종 법률 조항의 모호성도 외국계 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부문이다.

중국에서 사업환경이 변하면서 외국계 기업들은 중국에 대한 투자시각을 바꾸고 있다. 단지 투자대상국 중 하나일 뿐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바뀌면서 언제 탈 중국화를 결정할지 조율하고 있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