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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5 사전체험 사용자 반응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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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5 사전체험 사용자 반응은 '모르겠다'

s4와 차이점 못 느낀다는 소비자 많아

[글로벌이코노믹=김수환 기자] 다음달 11일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5'가 글로벌 61개국에서 사전 체험 행사를 시작했다.

24일 낮 12시30분경 서울 강남역 소재 삼성 딜라이트샵을 방문한 40대 후반의 한 직장인이 '갤럭시 S5'를 보고 한 첫마디는 "(갤럭시S4와) 똑같네" 였다. 그는 또 "갤럭시 S3 이후로는 차이점을 별로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발표했던 '갤럭시 S5'를 사용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리뷰 행사를 글로벌은 21일부터, 한국은 22일부터 61개국 1400여개 매장에서 시작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한 해외 IT전문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국&아일랜드법인 부사장 사이먼 스탠포드는 "우리는 갤럭시S5로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서(Back to the Basic) 우리의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기능과 일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그것은 카메라 기능, 데이터와 컨텐츠를 빠르게 다운로드 하는 성능, 사용자의 건강과 웰빙을 위한 기능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용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새로운 게 없다'는 것이었다.

▲ 디자인


삼성의 공식 발표는 "소비자의 취향과 관심에 호소하는 현대적인 트렌드와 상징적인 삼성의 디자인을 혼합했다" 였다.

그러나 사용자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렸다. 일단 좋다는 쪽은 손에 쥘 때의 그립감이 좋은 것 같다는 반응이 있었다.

이와 다른 관점에서 보는 사용자들의 반응은 삼성 갤럭시 S4와 매우 흡사한 디자인에 더 커진 몸체와 보조개가 패인 뒷 패널(일명 '반창고'라 불리는)을 지녔다는 것이다. 단말기의 사이즈는 142 x 72.5 x 8.1 mm 에 145g으로 갤럭시 S4보다 더 무겁고, 더 두껍고, 더 커졌다.

▲갤럭시S5전면과후면모습
▲갤럭시S5전면과후면모습


색상은 차콜 블랙, 화이트, 일렉트릭 블루와 쿠퍼 골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 하드웨어


▲갤럭시S5사양
▲갤럭시S5사양


삼성은 더 커진 5.1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메모리는 2GB로 유지했다. 내부 저장공간은 16/32GB이다. 삼성은 갤럭시 노트3에는 3GB를 채택했지만 갤럭시S5의 메모리는 이전 모델인 갤럭시S4와 같은 2GB를 유지했다. 때문에 갤럭시S5를 기다리던 일부 사용자들의 불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배터리


배터리는 분리할 수 있는 방식을 유지해 이러한 배터리를 선호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안도의 한숨을 쉬게 해주었다는 반응이다. 또한 갤럭시S4의 2600mAh에서 업그레이드 된 2800mAh를 채택했다. 그리고 삼성의 새로운 초절전 모드는 배터리가 10% 이하일 때 흑백의 단순한 디스플레이로 전환돼 전화, 문자, 인터넷 등 일부 기능만 실행이 가능한 상태에서 24시간 대기할 수 있다.

▲ 카메라


갤럭시S5의 카메라 기능은 1600만 화소의 아이소셀 방식 카메라에 선택적 포커스 기능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자동 포커스 속도도 0.3초로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물체까지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 센서와 피트니스 관련 기능


후면 LED 플래시 부분에 내장돼 있는 심박센서는 자체 내장되어 있는 S-헬스 앱을 실행하고 수초간 손가락을 센서에 대고 있으면 심박수가 측정되어 수치가 나온다. 삼성 기어2나 기어 핏과 함께 심박수 측정, 만보계 등 헬스 기능에 사용할 수 있다.

▲ 방수, 방진 기능


수심 1m에서 30분 동안 견딜 수 있는 IP67급의 방수기능이 있다. 따라서 이물질이 묻었을 때 물로 씻어내는 것도 가능하다.

▲ 지문 인식 기능


아이폰 5S와 마찬가지로 삼성 갤럭시 S5는 지문 스캐너를 갖추고 있다. 애플의 Touch ID와 달리 삼성은 지문 스캐너에서 페이팔을 통해 모바일 결제하는 것이 오픈될 것이다.

그러나 이 결제방식이 국내에서도 적용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문 스캐너로 안전하면서도 빠르고 쉽게 단말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 가격과 출시일


삼성전자의 관계자는 "가격은 출시 시점에 임박해서 공표가 된다"라고 했다. 그러나 일부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 대만 법인이 20일(현지시간) '갤럭시S5' 16GB 가격을 80만원 초반대로 책정한 것을 근거로 해서 그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판매의 한 관계자는 "가격은 80만원대 중후반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출시시점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기준으로 4월11일부터 출시 된다"라고 밝혔다. 현재 사전 체험 행사장에서는 갤럭시S5 사전접수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 초기 반응


해외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초기 반응은 일단 디자인에서부터 호불호가 갈린다. 특히 이전 모델 갤럭시 S4와 비슷한 갤럭시 S5의 디자인이 기대했던 것보다 실망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 해외 네티즌은 "갤럭시 S3가 내가 삼성에서 살 마지막 휴대폰이다"라고 했다. 또 다른 해외 네티즌은 "분리할 수 있는 배터리가 방수기능이나 여타 기능들 보다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

4월11일 국내 출시일에 맞춰 통신사 개통을 진행할 LG유플러스의 관계자는 "대리점을 통해 사전체험 행사 진행을 해보니 반응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라면서도 판매 성적이 좋을 지에 대해서는 "일단 출시가 되어 봐야 알겠다"는 입장이다.

삼성 갤럭시S5의 사전 체험을 해본 한 시민은 "디자인은 갤럭시S5보다 기어 핏이 마음에 든다"면서 가볍고 팔목에 착 감기는 감각적인 밴드 디자인에 호감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에 쓰인 글자를 읽기가 불편하다"라며 평소 시계를 보듯이 팔을 꺾어 화면을 보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불편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삼성 딜라이트샵의 한 직원은 "현재 사전접수를 받고 있으며 매장에는 27일 부터 단말기가 입고 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기어핏'을착용한모습.평소시계를보듯이디스플레이를보기는불편하다는지적이있었다.
▲'기어핏'을착용한모습.평소시계를보듯이디스플레이를보기는불편하다는지적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