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민 200만명은 은행계좌도 없어

[글로벌이코노믹=김홍석 기자] 최근 싱가포르 언론은 이웃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최소 200만 명이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대해 말레이시아 재정부 차관 겸 국회의원인 아마드 마슬렌(Ahmad bin Haji Maslan)은 "믿을수 없는 현상이다. 국민들 중 790만명이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고 항변했다.

아마드 마슬랜 의원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올해 42억 링깃(1조 3733억 5800만 원)을 할당해 463만 가구와 240만명의 미혼인에게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국가 보조금' 상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급등하는 물가와 풀리지 않는 주머니 사정,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말레이시아 경제는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정부 부처와 기업들의 임금 및 보너스 상승률은 바랄 수도 없으며, 생필품 가격폭등으로 인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는 등 부작용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