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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50년만에 찾아온 역사상 가장 심한 가뭄에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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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50년만에 찾아온 역사상 가장 심한 가뭄에 고통

[글로벌이코노믹=이윤재 기자] 싱가포르는 올해 1월 13일부터 2월 8일까지 총 27일간 계속된 건조한 날씨로 1960년 이래 50년 만에 찾아온 역사상 가장 심한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다. 지난 2008년 18일 연속 건조기간의 기록도 경신했다.

우기인 몬순기후인데도 비가 오지 않는 이상기후 현상으로 강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턱없이 모자랐다. 건조한 날씨 탓에 1월 중순부터 2월 사이 산불발생 건수도 지난해 25건의 4배에 근접하는 99건에 달했다.
싱가포르 국립환경국은 섬 대부분의 지역에서 15일 동안 연속해서 일일 1㎜ 미만의 강수를 기록할 때 '가뭄'으로 판단한다. 환경국은 이번 건조한 날씨가 3월 중순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북동 몬순기후가 바뀌는 시기에 강우량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는 우기와 건기의 구별이 뚜렷하다. 12월부터 3월까지 북동 몬순이 불며, 6월부터 9월까지 남서 몬순기후로 이 시기에 비가 자주 온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대기가 불안정해 주로 저녁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