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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성장 끝(?)…내년부터 마이너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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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성장 끝(?)…내년부터 마이너스 성장

삼성, 애플 등 글로벌 기업, 중저가 기기로 눈 돌릴 듯

글로벌 모바일기기 시장 규모가 올해 정점을 찍은 뒤 내년부터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 시장조사업체 IHS(Information Handling Services, 이하 IHS)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모바일기기 매출액이 지난해 3101억달러(약 342조원)에서 올해 3394억달러(약 362조원)로 지난해보다 9.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IHS는 그러나 내년에는 3342억달러(약 357조원)로 올해보다 1.5% 감소하면서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단순히 한 해가 아니라는 점이다. IHS는 2016년 3275억 달러(약 350조원), 2017년은 3194억달러(약 341조원)로 후퇴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모바일기기가 블루오션이 아닌 레드오션으로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보고서는 판매대수는 늘어나도 판매단가가 하락해 전체 매출은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전체 모바일기기 판매대수는 17억 4500만대, 2015년 18억900만대, 2016년 18억6000만대, 2017년 19억1000만대로 전망했다다. 그동안 업계에서 프리미엄 제품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평가하면서 중저가 보급형 제품 위주로 재편되는 데 따른 것이다.

IHS는 모바일기기 평균 판매단가가 올해 194달러(약 20만7000원), 2015년 185달러(19만7500원), 2016년 176달러(약 18만8000원), 2017년 167달러(약 17만8000원)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따라서 삼성, 애플, LG 등 프리미엄 시장 위주의 업체들은 중저가 시장으로 눈길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이수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