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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롱숏펀드 1조원 돌파…해외로도 점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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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롱숏펀드 1조원 돌파…해외로도 점차 확대

지난해 롱숏펀드가 운용 규모 1조원을 돌파했다. 주식형 펀드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자 수요가 늘고 있고 이에 따라 아시아 등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한 롱숏펀드 출시도 늘고 있다.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롱숏펀드에는 모두 1조414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올해 역시 지난 13일 기준 운용자산 10억원 이상 롱숏펀드로 들어온 자금이 무려 2887억원이나 된다. 이대로라면 지난해 실적보다 나은 성적도 예상된다. 롱숏펀드는 가격이 오를만한 주식은 사고 내릴만한 주식은 공매도(쇼트)하는 전략을 더한 펀드다.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박스권 장세에서 주식형 펀드보다 나은 수익률을 낸다는 점 때문이다. 연초 이후 롱숏펀드는 0.29%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주식형펀드는 -0.13%로 다소 부진하다. 지난 3년간 주식시장이 박스권을 오가면서 주식펀드가 별다른 수익을 올리지 못하던 시점에 시장금리+α 수익률을 시현한 탓에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는 것이다. 이 흐름을 반영한 듯 자산운용사들이 아시아, 글로벌 주식을 담는 해외 롱숏 펀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달 27일 하나UBS자산운용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 주로 투자하는 '하나USB 글로벌롱숏 증권자투자신탁'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14일 한국 중국 일본을 대상으로 롱숏 전략을 구사하는 공모 펀드 '아시아포커스 롱숏펀드'를 출시했다. 원금 대부분을 국채 등에 투자하고 이를 담보로 스왑거래를 통해 롱숏투자에 활용하는 구조다. 신한금융투자의 스왑플랫폼을 이용하며 한투운용이 한·중·일 3국(80%)과 글로벌(20%)를 대상으로 운용을 맡는다. KB운용은 오는 18~19일 한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한 '한일롱숏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BNP파리바운용도 이달 말 안에 아시아 10여개국(한국, 일본, 중국, 인도, 대만, 태국, 싱가폴, 필리핀, 홍콩 등)을 대상으로 한 롱숏펀드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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