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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영국에서 셰일가스 개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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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영국에서 셰일가스 개발 시작

英 에너지기업 IGAS 광구지분 40%인수…매년 20달러씩 투자

[글로벌이코노믹=임숙희기자] 프랑스의 거대 에너지 기업인 토탈(Total)은 영국에서 셰일가스의 탐사 및 개발을 위해 IGAS가 보유하고 있는 2개 광구 허가권의 지분 40%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IGAS는 영국의 에너지기업이다.

토탈은 매년 20억 달러(약 2조 1200억 원)를 투자해 2015년에는 영국에서 가장 큰 석유 및 가스생산업체가 되려는 목표로 세웠다. IGAS가 토탈과 협력해 탐사 프로젝트를 전담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영국의 캐머론 총리는 이스트 미들랜드의 240평방 킬로미터에서 셰일가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셰일가스 개발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에너지 산업이 활성화되면 영국경제안보에도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셰일가스 개발과정을 지방자치단체가 감독하고 세금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조치로 지방자치단체는 매년 170만 파운드(약 29억 6000만 원)의 세금수입이 기대된다. 지방자치단체의 반대를 무마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지역주민과 환경단체들이 셰일가스의 개발에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셰일가스를 생산하기 위한 수압파쇄법과 화학물질이 수질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일부 환경단체나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셰일가스 개발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이 보유하고 있는 북해유전의 수명이 다해가면서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아야 하고, 세수도 급감해 대안을 발굴할 필요성이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