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화, 태양광 '빛'보나…본격적인 상승세

공유
0

한화, 태양광 '빛'보나…본격적인 상승세

▲한화하와이칼렐루아재생에너지파크발전소[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하와이칼렐루아재생에너지파크발전소[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이 지난 2008년부터 공격적으로 추진해온 태양광 사업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큐셀, 한화솔라원 등 태양광 회사들은 올해 총 1800MW(1.8GW)의 모듈 판매를 기록했다. 태양광 발전소 설립에 따른 전력생산량도 113MW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셀 생산업체 한화큐셀은 한화그룹이 인수한 지 1년 만인 지난 9월 흑자 전환했다. 모듈 생산업체 한화솔라원은 4분기 생산 원가 하락에 따라 매출이 증대될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16일 미국 하와이 오아후(Oahu)섬에 5MW 규모의 하와이 최대 태양광 발전소인 칼렐루아 재생에너지 파크(Kalaeloa Renewable Energy Park)를 준공했다. 한화그룹은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공급량의 4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로 한 하와이의 에너지 정책목표 달성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한화큐셀은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하와이에서만 총 24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지난 2일 멕시코의 대표적인 유통체인업체인 소리아나(Soriana)가 오는 2014년 말까지 멕시코 120개 지역에 설치하려는 총 31MW의 지붕형(Roof-Top)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전력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화솔라원도 이달 들어 굵직한 계약들을 잇따라 체결했다.
지난 4일 중국의 ZTT(Jiangsu Zhongtian Technology)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ZTT사가 난퉁(南通)과 장쑤((江蘇))성에 건설하려는 1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10일과 11일 세계 2위의 전력공급업체인 중국 화넝그룹(China Huaneng Group)와 중국 전기장비 및 에너지 그룹인 친트그룹(Chint Group)의 계열사와 잇따라 각각 총 50MW과 13MW의 모듈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큐셀과 한화에너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공동으로 5MW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3개 지역에 42.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도 세우고 있다.

내년 세계적인 태양광 업황이 개선되고 한화케미칼이 여수에 준공한 폴리실리콘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한화의 태양광 사업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태양광 시장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시장은 2~3년에 걸쳐 구조조정 됐고 수요는 유럽에서 일본·중국·미국 등으로 확대됐다. 한화는 내년 여수 폴리실리콘 공장 가동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태양광 원료인 폴리실리콘 생산부터 태양광 발전사업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체계(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발전사업)를 갖추게 된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