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 여성부장 1~2년차 8명 '별'

공유
0

삼성, 여성부장 1~2년차 8명 '별'

양정원 부장 등 15명 승진 '사상 최대'...475명 인사

삼성그룹은 5일 2014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여성 인력에 대한 사상 최대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12명)보다 많은 총 15명의 여성 임원 승진자를 배출하면서 이건희 회장의 여성 인력 중용 기조를 적극 반영했다는 평이다.
여성 승진자 중 60%(9명)는 발탁 승진으로 성과와 능력에 따라 부장 된 지 1~2년 만에 임원으로 파격 승진했다.

부장에 오른 지 1년 만에 상무로 승진한 여성은 총 6명, 2년 만에 상무가 된 여성은 총 2명이다. 보통 아무리 빨라도 부장을 3~4년 가량 거치고 임원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삼성은 신경영 출범 초기인 지난 1992년~1994년 대졸 공채 출신 여성 인력을 대거 승진자 명단에 올리며 여성 공채 임원 시대를 열었다.

1992년 대졸 공채 출신인 양정원 삼성전자 부장 1년 만에 다시 상무로 올랐다. TV 마케팅 전문가로 스마트TV 스토리존 매장 구축과 체험 마케팅 확산을 통한 스마트TV 마케팅 확대에 기여했다고 평가 받았다.

1993년 대졸 공채 출신인 최윤희 삼성전자 부장은 2년 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차별화된 스마트 TV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상무와 입사 동기인 송명주 삼성전자 부장도 상무 승진자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디자인 전문가로 김연아 에어콘(모델명 Q9000)등 히트제품을 디자인했다.
1994년 대졸 공채 출신인 연경희 삼성전자 부장은 부장된 지 1년 만에 상무로 발탁됐다. 삼성전자 최초 여성 주재원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다. 뉴질랜드지점의 매출을 지난해 2억6000만 달러에서 올해 3억2000만 달러로 끌어올렸다. 주력 제품의 시장점유율 1위 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그룹은 "여성 인력에 대한 사상 최대 승진 인사를 단행해 조직 내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의 장점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여성임원 승진자 명단.

◇전무 ▲이인재(삼성카드)

◇상무 ▲장세영(삼성전자) ▲최윤희 〃 ▲김희선 〃▲양정원 〃▲연경희 〃▲이영순 〃 ▲안수진 〃 ▲양향자 〃▲김유리 〃▲송명주 〃▲송현주 〃▲김수진 〃▲박주혜(삼성카드) ▲이은미(삼성에버랜드)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