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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가장 많이하면서 월급 제일 적게 받는 도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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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가장 많이하면서 월급 제일 적게 받는 도시는?

서울지역 근로자는 전국에서 가장 적게 일하고 많은 월급을 받지만 대구지역근로자는 많이 일하면서도 적은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4월 마지막 영업일(임금·근로시간은 4월 급여계산기간)을 기준, 농업을 제외한 산업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중 약 20만개를 대상으로 '2013년 4월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별 올해 4월 기준 월 급여액은 서울 316만9000원, 울산 283만4000원, 경기 273만6000원, 충남 273만5000원, 전남 272만4000원 등의 순이었으며 대구와 제주는 각각 231만6000원과 221만7000원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근로시간은 경남 195.9시간, 대구 195.7시간, 충북 195.4시간, 경북 194.6시간, 인천 193.1시간 순으로 길었고 광주와 서울은 각각 184.6시간과 179.5시간으로 최하위권에 기록됐다.

전국적인 평균 월 급여액은 273만7000원, 근로시간은 188.2시간이었다.

이같은 내용을 감안하면 서울 지역 근로자는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적은 근로시간을 일하면서 가장 많은 월 급여액을 받는 셈이다.

반면 대구 지역 근로자는 월 급여액이 최하위권이면서도 근로시간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고용부 관계자는 "서울 지역과 대구 지역의 산업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고임금 업종인 금융·보험, 전문 서비스업 등의 사업체 및 본사가 집중돼있는 반면 대구는 섬유업 등 중소 단위의 사업체가 많다"며 "구체적인 원인은 해당 지역의 산업구조를 파악해봐야 알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이런 차이는 산업구조의 차이에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결과를 놓고 서울은 경기가 좋고 대구는 나쁘다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월 급여액은 정액급여와 초과급여(상여금·성과급 등 특별급여 제외)를 더한 값이며 근로시간은 실근로시간과 초과근로시간을 더한 값을 말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