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은 30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3년 금융동향과 2014년 전망' 세미나에서 "2014년 우리 경제는 2013년과 비슷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며 전년 대비 4.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수출과 투자 확대가 2013년 추경 및 금리인하의 경기부양효과를 대체하면서 4분기 성장률(전년동기대비)은 2013년 4.0%, 2014년 3.9%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슷한 성장모멘텀이 유지되는데도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2013년(2.8%)보다 높은 것은 전년도 성장세가 이월되는 효과가 2014년에 더 크기 때문이라고 봤다.
민간소비는 3.1%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증가율은 각각 7.5%, 2.2%로 제시했다. 총수출은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3.1%, 취업자 수는 41만명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경제성장세의 지속, 농산물 가격 및 공공요금 상승 가능성 등으로 2014년 중 2.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하반기에 물가목표밴드(2.5%~3.5%) 중간수준(3%)에 도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원·달러 환율은 평균치는 올해(1098원)보다 소폭 하락한 1074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점쳤다.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으로 하락압력을 받겠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등의 요인이 하락세를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