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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스마트회사의 '힘'… 삼성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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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스마트회사의 '힘'… 삼성 맹추격

자국 저가폰시장서 50%이상 점유…마이크로맥스,삼성 아성 넘봐

[글로벌이코노믹=박홍신기자] 미국 시장조사전문회사인 IDC는 인도의 휴대폰기업들이 2013년 2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50%이상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Samsung) 26%, 마이크로맥스(Micromax) 22%, 카르본(Karbonn) 13%, 노키아(Nokia) 5%, 소니(Sony) 5%, 기타 29% 순이다.
IDC에 따르면 인도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마이크로맥스(Micromax), 카르본(Karbonn), 라바(Lava) 등은 저가폰을 무기로 인도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마이크로맥스는 인도의 샤오미(Xiaomi )라고 불리고 있으며, 인도 구르가온에 기반을 둔 회사로 인도뿐만아니라,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 등에도 진출했다.

마이크로맥스는 매달 2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왔으며, 에어셀(Aircell)과의 협력으로 향후 3개월 동안 최소 810만대, 월평균 270만대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삼성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마이크로맥스의 시장점유율은 1분기 19.3%에서 2분기 22%로, 전분기에 비해 2.7% 더 높아졌다. 마이크로맥스와 에어셀이 협력을 강화하면서 시장이 삼성보다는 마이크로맥스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로컬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배경으로 몇가지 이유를 들고 있다. 첫째, 로컬 기업들은 저렴한 중국제 부품을 사용해 저가로 스마트폰을 공급하고 있다. 인도에서 판매되고 있는 로컬기업의 스마트폰 가격은 약 7000~8000루피(한화 12만 원~13만 원)이고, 인도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은 카르본(Karbonn)의 스마트폰으로 가격은 3500루피(한화 6만 원)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인도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의 평균가격이 200달러(한화 21만 원)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둘째, 인도 제조업체 6개사가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큐브26과 제휴해 최첨단 기술을 제공받아 제품개발비를 투입하지 않아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기본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 매년 수 천억원을 투입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셋째, 인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패블리(Phablets)형태의 폰, 지역바이어들이 선호하는 듀얼심(Dual Sim) 등에 발빠르게 대처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패블리(Phablets)는 태블릿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으로 폰(Phone)과 태블릿(Tablet)의 합성어다. 듀얼심을 채용할 경우 소비자가 통신사를 변경해도 스마트폰을 바꿀 필요가 없다.

넷째, 로컬기업들은 제품의 혁신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제품개발 사이클이 훨씬 빨라 시장수요에 대처하기 쉽다. 제품개발에 현지기업은 1분기, 삼성은 1년, 애플은 2년 정도 소요된다. 또한 현지기업들은 공급망 관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현지제조에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다.

인도 현지 기업 및 중국 기업들의 저가 스마트폰 공급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200% 가까이 성장했다. 인도는 2014년 초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가 1억3000만명으로 증가하고, 2017년까지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스마트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향후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신규수요도 확대될 전망이어서 글로벌 브랜드 및 로컬기업들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도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휴대폰 회사는 120개 업체나 된다. 이들 기업을 알파벳 순으로 보면 Airtel, Airnet, Airphone, Ajanta Mobile, Akai mobiles, Alcatel, Anconn Mobile, Apple, Aqua Mobiles, AROMA Mobiles, Asiatelco, AZ LINK +, AZ Link Anycool mobiles, Beetel, BlackBerry, BLEU, BPL Group, Beyond tech, Sioan, CAPLIGHT, celkonmobile, Colors mobile, c-Tel, Cheers Mobiles, Daya, Dell, Dhusia mobiles, Digibee Mobiles, eTouch, Fly, Fortune, Fujezone, G-Five, GEEPEE Mobiles, gfone, Gionee, GlobyTalky, Haier, Hansum Mobiles, Hawkman Mobile, Hitech Mobiles, Hp, HTC, Huawei, iBall, ICube, iNQ, Intex, Ion, I-Tel, JMD MOBILE, Karbonn Mobiles, KOPPERR, Kuantum, Lava Mobiles, Lemon, Lexus, LG, Logitec, LONGTEL, Magicon, Maxwood Mobiles, Maxx, Melbon, Micromax Mobile, Mobell, Motorola, Movil, Munoth Mobiles, MVL, M-Tech, Nelson, Nokia, Nova mobiles, NXG Electronics, Olive, Onida, Orion Mobiles, Orpat, pagaria, Philips, Philiray, Pride Mobiles, QUBA mobile, Rage, Ray, RichTel Mobiles, RK Mobile, SAGEM, Samsung, San Mobile, Sansui, Siemens, Simcom Mobiles, Simoco, Sony Ericsson, Speed Mobile, Spice Telecom, ST Mobile, Swissvoice India, Technotouch, Tekshiv, T-Series, Ultra Mobile, UNITEL, UNIX Mobiles, Unixell, Usha-Lexus, X Electron, Videocon, Vodafone Essar, ViP Mobile, Voice, VOX, Winncom, Xcite, XOLO, Zen Mobiles, Zync Mobiles, Zopo(Shenzhen ZOPO Communications-equipment Limited Company) 등이다.

* Micromax

설립 : 1992년
본사 : 인도 구르가온(Gurgaon, India)
산업 : 통신, 소비자 가전
서비스 지역 : 인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네팔, 싱가포르
제품 : 휴대 전화, 스마트 폰, 태블릿 컴퓨터, 3G, 데이터 카드, LED, TV
매출(2012년) : 6억 2,600만 달러(한화 6,704억 원)
직원(2013년) : 656명

* Karbonn Mobiles

설립 : 2009년
본사 : 인도 방갈로르(Bangalore, India)
제품 : 모바일폰, 스마트폰, 테블리
매출 : 5억 달러(한화 5,364억 원)

* LAVA International Ltd.

설립 : 2009년
본사 : 인도 노이다(Noida, In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