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의 발표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매출은 69억6000만 달러(약 7조4527억 원)이고, 순이익은 6억6700만 달러(약 7142억 원)다. 나이키의 가장 큰 시장인 북미시장에서 매출은 31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9.4% 늘었다.
그러나 나이키제품 판매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매출은 3% 하락해 5억7400만 달러였다. 중국경제 성장율이 주춤거리면서 고가 스포츠용품에 대한 선호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간 대비 5억6700만 달러에서 7억8000만 달러로 38% 상승했다. 순이익의 규모도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훨씬 뛰어 넘었다. 원자재가격이 떨어지면서 영업이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매출정체에서 나이키를 벗어나게 해 준 일등공신은 새로운 조깅화와 농구화에 대한 수요다. 나이키가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개발한 플라이니트운동화는 한 컬레당 150달러를 넘는 주력 아이템이다. 고가로 인해 인건비가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