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93.09로 전월보다 2.4%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2.8%)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하락 추세는 지난 7월부터 석달째 이어지고 있다.
이현영 물가통계팀 과장은 "9월 수출물가가 떨어진 데는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 8월 1116.98원에서 9월 1087.35원으로 2.7% 절상됐다.
품목별로는 신선어패류(-10.8%), 노트북용LCD(-4.3%), 선박용엔진(-3.3%), 비메모리 반도체(-3.2%), 경유(-3.1%) 등의 하락폭이 컸다.
1년전과 비교한 수출물가는 4.6% 내렸다. 환율 변동을 제외한 계약통화(수출입 거래에 사용되는 통화)기준으로는 0.9% 떨어졌다.
수입물가지수도 102.08로 전월보다 2.3% 하락했다. 전월동월대비로는 8.1% 내렸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1년 전에 비해서는 3.8% 떨어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