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이 날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금이 들어와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경제 운영상의 애로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미국 출구전략 우려에 이은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외국인들이 아시아 신흥국에서 한국으로 자금을 계속 이동시키고 있다. 100억 달러 넘는 해외자금이 순유입된 상태다.
김 총재는 "경제 기초여건보다 단기성 투지자금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 6~7개월 전까지는 채권시장에 들어오고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갔는데 현재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투기성 자금을 정확히 추려내는 것은 어렵지만 매우 주지해서 보고 있다. 거시건전성제도를 어떻게 견실하게 운용하느냐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0.2%포인트 하향하면서 선제적으로 금리 조정에 나서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인플레이션 타겟팅 하는 한은 입장에서는 첫 번째 고려 요인은 물가"라면서도 "투자, 가계부채, 소비 등 전반적으로 감안하기 때문에 0.2%포인트 내린 것 갖고 금리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현재로선 적절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