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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스마트 컨슈머'홈피 "아직도 자리 못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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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스마트 컨슈머'홈피 "아직도 자리 못잡아"

[글로벌이코노믹=부종일 기자]소비자 종합정보망(홈페이지) '스마트 컨슈머(소비자 톡톡)'가 소비자와 업체들의 낮은 참여율과 미흡한 운영으로 아직까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컨슈머는 지난해 1월부터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을 시작했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석훈 의원(새누리당)이 스마트 컨슈머 홈페이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참여울 저조, 평가 대상이 철지난 상품이거나 고가의 상품이라는 문제, 운영상의 문제점 등의 결과가 노출됐다.

우선 소비자 참여율 저조의 한 예로 SUV 자동차 평가가 총 384일 동안 진행됐음에도 624명의 소비자만 참여해 하루 평균 1.7명의 참여에 그쳤고, 전 국민의 67.6%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평가의 경우 6월7일부터 10월7일까지 575명의 사용자가 참여하는데 그쳤다.

평가 대상이 철지난 상품이거나 고가의 상품인 점도 문제다. 가령 2009년 출시된 스마트폰 옴니아 팝이나 2010년 4월에 출시된 갤럭시 A와 같은 제품이 평가 대상에 포함되어 있고, 1억원이 넘는 아우디Q7, 포르쉐 카이엔과 같은 고가의 외제차도 포함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2012년 12월에 올린 소비자 평가가 아직도 '정보검증 진행중'이거나 소비자와 기업 간 소통목적으로 만들어진 소비자톡기업톡 게시판에는 3건의 의견만 올라온 채 방치되기도 했다.

강석훈 의원은 "소비자들간의 정보 교류로 상품 구매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스마트 컨슈머가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 10개월이 되도록 제대로 자리를 못잡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공정위와 소비자원에서 좀 더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