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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파산위기 국립은행, 정상화 위한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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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파산위기 국립은행, 정상화 위한 '몸부림'

2000명(직원의 15%) 감원으로 매년 1739억 비용절감

[글로벌이코노믹=임숙희기자] 국가재정위기로 파산위기에 몰렸던 그리스 은행들이 정상화를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그리스 국립은행(NBG)은 운용비용을 절감하고 이익을 늘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2000명의 직원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은행관계자들은 인원감소 계획은 정부로부터 자본확충 펀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원을 할 직원은 그리스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의 약 15%에 해당된다.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매년 약 1억 2000만 유로(약 1739억 원)의 비용이 절감된다. 올해 상반기 결산결과 전체비용은 6% 줄었지만, 인건비는 12% 감소했다.

NBG는 2013년 상반기 결산 결과 3억 4400만 유로(약 4986억 원)의 순이익을 실현했는데, 이는 시장전문가들이 예측한 것보다 3배나 많다. 상반기 대손충당금은 지난해 동기 12억 유로(약 1조 7394억 원)에 비해 8억 5300만 유로(약 1조 2364억 원)로 대폭 감소했다.

그리스은행 부실의 핵심이었던 부실채권이 줄어들고 있어, 금융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진단을 받고 있다. 그리스의 4대 은행은 그리스 국립은행(NBG), 알파은행, 유로은행, 피레우스은행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