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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셰일가스 개발에 국영석유기업들에 탐사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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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셰일가스 개발에 국영석유기업들에 탐사 허용

[글로벌이코노믹=최민희기자] 인도 정부는 올해 안에 국내외 기업들이 자국 내에서 셰일가스 탐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정책을 바꾸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의 추산에 따르면 인도에는 96조 입방미터의 셰일가스가 매장되어 있으며, 이는 인도가 약 26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인도 정부는 가급적 빨리 셰일가스 탐사를 위한 정책을 승인하고, 국영석유기업들에게 셰일가스 탐사를 시작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인도의 2개 회사가 356개 블록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중 176개 블록에서 셰일가스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정부는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자국 내에서 석유와 가스 발견과 생산을 위해 영국 기업에 권리를 부여해 왔다.

이 오래된 계약은 석유의 탐사와 생산과 관련되어 있지만, 인도 정부는 광의로 해석해 비전통적인 에너지인 셰일가스까지 포함하도록 했다.

인도는 만성적인 전력공급 부족현상을 경험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가스발전소가 가스공급부족으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가스발전소에 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도 부족한 데다가, 가스수입을 위한 현금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셰일가스가 개발되면 내부 수요는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도에 막대한 양의 셰일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외국 개발업체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 개발에 자금을 대고도 중국에 판매권을 빼앗긴 인도가 자국 내에서 셰일가스를 개발해 에너지 자립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