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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해저통신케이블 증설로 데이터센터 유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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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해저통신케이블 증설로 데이터센터 유치 노력

[글로벌이코노믹=윤선희기자] 2014년에 새로운 해저통신케이블이 아이슬란드와 연결된다. 이 케이블이 연결되면 아이슬란드의 데이터송신용량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아이슬란드가 저렴한 통신비용을 무기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데이터센터 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해저통신케이블은 4개다. Farice와 Danice케이블이 대부분의 데이터통신 부하를 감당하고 있다. Farice와 Danice케이블의 대역폭은 100기가(Gbps)에 달한다. Farice가 45%의 대역폭을 사용하고, Danice가 55%의 대역폭을 사용하고 있다.
2011년도를 기준으로 소비자별 사용량을 보면 다음과 같다. 아이슬란드 통신회사들이 약 41%의 대역폭을 사용했다. 외국통신회사들이 15%, 연구소와 대학들이 17%의 대역폭을 점유했다. 27%의 대역폭은 데이터센터와 그 고객들이 사용한 것이다.

Danice케이블은 아이슬란드와 덴마크를 연결한다. Danice케이블은 아이슬란드의 데이터센터를 지원할 예정이다. Farice는 아이슬란드와 페로제도와 스코틀랜드를 연결한다. 이 2개의 케이블은 Farice사가 소유하고 있지만, 최대 주주는 28.07%를 소유한 아이슬란드 정부다.

세번째 케이블인 Cantat-3는 현재 운용되지 않고 있지만, 유럽-아이슬란드-캐나다를 연결하고 있다. 네번째 케이블인 Greenland Connect는 아이슬란드와 그린랜드를 연결한 후 캐나다까지 이어진다. 그린랜드에서 가장 큰 통신회사인 그린랜드텔레콤이 소유하고 있다.

세계적 통신기업인 보다폰(Vodafone)은 지난 8월 9일 에머랄드네트웍과 새로운 해저케이블에 접근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케이블은 지난 15년 동안 북아메리카와 유럽을 연결하기 위해 가설한 최초의 케이블이며, 2014년에 개통된다. 이 케이블은 뉴욕에서 출발해 아이슬란드를 거쳐 아일랜드까지 이어지며 6700km에 달한다.

에머랄드고속시스템의 100x100Gbps 광섬유는 클라우드서비스에서 요구하는 대량의 데이터통신도 감당할 수 있다. 또한 아이슬란드도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요금체계로 데이터센터에 충분한 대역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새로운 해저통신케이블이 가동되면 충분한 대역폭을 확보해 아이슬란드에 글로벌 기업들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를 희망한다. 어업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산업이 없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ICT산업을 선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