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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혼다오토바이 생산 후 일본에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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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혼다오토바이 생산 후 일본에 수출

[글로벌이코노믹=이윤재기자] 일본 혼다는 베트남에서 제조된 SH모드를 9월 13일부터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모델은 2013년 들어 혼다 베트남에서 생산된 두 번째 오토바이 모델이다. 지난 3월 Lead 125모델이 시장에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혼다는 매년 3000대의 SH모드가 일본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Lead 125모델은 매년 1만2000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현재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혼다 베트남은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 파키스탄, 이탈리아 등으로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드림(Dream)과 웨이브(Wave) 두 모델로 연간 4000만 달러(약 433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혼다 베트남도 2012년에 311만대를 판매했지만, 2011년의 93%에 불과하다. 특히 혼다 베트남은 2012년 VND 150억 동(약 7억 7000만 원)을 판매프로모션에 투자했다. 최근 들어 가장 큰 규모다.

판매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체들은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혼다 베트남도 1억 2000만 달러(약 1300억 원)가 투자된 하남(Ha Nam)의 세 번째 공장을 올해 말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혼다 베트남의 생산량은 연간 250만대로 늘어난다. 야마하도 5000만 달러(약 541억 원)를 투자해 생산설비를 늘렸고, 연간 1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생산량을 늘리려는 제조업체들의 시도는 내수판매보다는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한다. 베트남 합작회사의 총생산 가능량은 올해말까지 연간 300만 대가 되는데, 이는 국내 소비보다 200만대나 더 많다.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설비 투자를 늘리면서 베트남은 5~10년 이내 세계 오토바이 생산기지로서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오토바이 소비는 경기침체로 인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