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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 조금씩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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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 조금씩 풀리나?

우리 경제가 최근 들어 조금씩 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과 서비스업의 소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산업생산이 개선되고 설비투자 부진에도 수출과 소비, 건설투자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는 36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36만명에 비해 7000명이 늘었다. 제조업 취업 증가세는 6월 9만6000명에서 5만3000명으로 둔화됐으나 서비스업(26만2000명→28만2000명)과 건설업(3000명→1만1000명)의 증가폭이 확대되고 농림어업(-1만9000명→3000명)은 증가세로 전환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부문 파업으로 전월비 -0.1%, 서비스업생산은 부동산임대업 감소로 -0.2%를 기록했으나 건설업은 0.8%, 공공행정은 5.9% 증가하며 전체 산업생산은 0.3% 증가했다.

투자의 경우 설비투자는 운송장비(-1.4%), 기계류(-2.8%) 감소로 -2.5%를 기록했으나 건설투자는 토목(6.0%) 증가로 0.8% 늘었다.

소매 판매도 조금씩 개선됐다. 내구재는 전월비 1.3%, 준내구재 1.6%, 비내구재 0.9% 등 모두 증가하며 전월비, 전월대비 각각 1.1% 증가했다.

8월 수출과 금융시장도 안정을 유지했다.

수출은 IT, 선박의 호조로 전년동월비 7.7% 증가했다. 수출액은 463억7000만 달러. 자동차의 무역수지는 49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시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주식순매수와 경상수지 흑자가 계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주가는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도 농산물 석유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했지만 전년동월과 비교해 1%대의 안정세를 지속했으며 아파트 매매가격도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8월 전세가격 상승폭이 전월 0.4%에서 0.6%로 늘어나 서민들의 주거 부담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