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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허베이댐 주변 포플러숲 15억평 죽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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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허베이댐 주변 포플러숲 15억평 죽어간다

황사 막아주던 숲…계속되는 가뭄과 지하수 고갈로

[글로벌이코노믹=손정배기자] 허베이(河北)댐 주변에서 지난 40년 동안 베이징과 텐진을 황사모래로부터 지켜 주었던 130만 에이커의 포플러 숲이 죽어가고 있다. 숲이 사라짐에 따라 앞으로 황사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업부서에서는 이 숲이 사라지고 있는 것은 포플러의 번식이 줄어들고 노령화로 인해 죽는 것이지만, 계속되는 가뭄과 지하수의 과도한 추출 등의 원인으로 풍부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 숲을 가진 나라이지만 목재 채취량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과도한 개간과 매립으로 습지와 숲을 파괴하면서 생태계가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위기의 악순환으로 베이징과 텐진의 200km가 넘는 구간에 먼지 폭풍과 홍수, 가뭄, 해충, 산사태 등의 자연재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생물 다양성이 감소하고 토양 침식도 일어나고 있다.

중국 정부는 46억 8000만 에이커의 국가 산림 토지에 생태보전 조치를 내리고, 숲과 잔디, 습지를 보호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도록 지시했다.

구호가 아니라 혁신적인 실행조치가 없다면, 가까운 미래에 더욱 넓은 지역의 포플러 숲이 사라져 사막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반복되는 황사규모가 커져 경제적인 피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