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추석연휴 빈집털이 주의보…예방수칙 3가지

공유
0

추석연휴 빈집털이 주의보…예방수칙 3가지

연휴 기간이나 휴가철에 극성인 빈집털이가 올 추석 연휴에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추석연휴가 주말까지 5일간 길게 이어져 그만큼 집을 비우는 기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빈집털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쉬운 방법이지만 의외로 '별일 없겠지'라는 생각에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고 경찰은 말한다.

특히 다세대주택의 경우 많은 가구가 하나의 대문을 사용하기에 문단속을 예사롭게 여기는 경우가 많아 표적이 되기 쉽다. 또 빌라와 마찬가지로 가스관 등이 건물 외부에 있어 그것을 타고 올라오는 빈집털이범도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출입문과 창문을 잠갔다고 안심하면 곤란하다. 방범창을 설치했더라도 오래 됐다면 쉽게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수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고 번호키(자동잠금장치)를 사용하는 경우 비밀번호를 몰래 훔쳐보고 나중에 이를 이용하는 절도범도 있기 때문에 장시간 집을 비울 때는 비밀번호를 바꿔주는 게 좋다.

또 번호키와 열쇠 등을 함께 사용해 이중 잠금을 하면 문을 여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리기 때문에 위험성이 줄어든다.

가스관 등을 타고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쇠철망을 씌운다든지 얇은 철사로 감아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둑들이 가장 좋아하는 집은 부자도 가난한 집도 아닌, 문단속 안 한 집"이라며 "특히 우유투입구나 신문 주머니 등에 열쇠를 두는 것은 결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예방책은 '빈집임을 티 내지 않기'다. 우편물 등이 쌓여 있을 경우 빈집털이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

신문, 우유 등의 배달물은 보급소에 연락해 배달을 잠시 중단시키고 도둑이 집에 사람이 있는지 집으로 확인전화 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휴가를 떠나기 전에 집 전화를 휴대전화나 다른 번호로 착신서비스를 신청하면 좋다.

타이머 기능을 이용해 전등, TV, 라디오 등을 활용해 사람이 있는 듯 가장하는 것도 범죄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가까운 이웃이나 아파트 경비원에 빈집임을 알려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우유와 신문 등의 배달물은 연휴 기간 동안 잠시 중단하더라도 하루에도 몇 개씩 붙는 전단지와 택배는 이웃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다. 관할 지구대 또는 보안경비회사의 빈집 사전신고제를 활용해 순찰 요청을 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예방법을 통하더라도 100% 방지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귀중품이나 현금은 집 안에 두지 않는 습관도 요구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