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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용한 '인터넷사기·스미싱'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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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용한 '인터넷사기·스미싱' 주의하세요

[글로벌이코노믹=장서연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상품권, 열차 예매권 등을 구매하면서 발생하는 인터넷 사기나 스미싱 피해 등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한 9월23일부터 10월6일까지 89건의 사기 피해 상담이 경찰에 접수됐다.
인터넷 사기 피해는 대부분 소셜 커머스 업체나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발생했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 주유 상품권, KTX 승차권, 문화상품권 등을 턱없이 낮은 가격에 판다는 말만 믿고 결제를 했다가 물품을 받지 못하고 판매자와 연락이 끊기는 사례가 많았다.

인터넷 사기 피해를 예방하려면 상품 대금을 현금 결제(계좌이체)로만 유도하는 판매자와 거래를 자제하고 에스크로(결제대금 예치)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고가의 제품을 파격적인 할인가로 팔거나 사행성 판매방식(선착순, 공동구매 등)을 사용하는 경우 일단 의심해야 하고 일반 쇼핑몰보다 배송 기간이 비정상적으로 긴 경우에도 조심해야 한다.

판매자의 사업자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판매자의 예전 판매 물품과 이용 후기, 댓글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사업자등록번호나 통신판매업 신고번호의 허위․도용 여부는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경찰청 넷두루미(www.net-durumi.go.kr),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l.kr), 더치트(www.thecheat.co.kr) 등에서 인터넷 사기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거래대금을 송금한 이체 내역서와 사기 피해가 발생한 갈무리 화면 등을 증거자료를 첨부해 경찰에 신고한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는 스마트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스미싱 사기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절 무료 OTP제공 이벤트', '택배 배송경로 실시간 확인', '친구 수락 요청', '출시기념 백신프로그램 30일 무료쿠폰' 등의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할 경우 스미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스미싱 수법은 날이 갈수록 진화해 단순히 소액 결제 사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빼가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최근 빠른 속도로 확산됐던 '모바일 돌잔치' 스미싱 사기의 경우 피해자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파일, 보안카드번호, 주소록 등을 빼가고 스마트폰에 가짜 모바일 뱅킹 앱까지 설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싱 사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를 호기심에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지인에게 온 문자메시지라도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경우 클릭히가 전 전화로 확인한다.

소액 결제는 이동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해 차단하거나 결제 금액을 제한해두는 것이 좋다.

또 공인된 오픈마켓을 통해서만 앱을 설치하고 미확인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을 강화해두는 것도 좋다.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경우 경찰서에서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발급받고 이동통신사, 게임사, 결제 대행사 등 관련 사업자에게 제출한다.

스마트폰의 악성 파일을 제거하려면 다운로드 앱을 실행, 문자를 클릭한 시점 이후 확장자명이 'apk'인 파일이 저장됐는지 확인하고 해당 파일을 삭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