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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선박 침몰, 인도네시아인 32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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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선박 침몰, 인도네시아인 32명 실종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말레이시아 남부 해상에서 2일(현지시간) 선박 침몰 사고로 인도네시아 불법 이주민 노동자 32명이 실종됐다고 말레이시아 당국이 밝혔다.

3일 익명의 말레이시아 조호르주(州) 경찰 관계자는 지난 1일 저녁 조호르주 인근 해상에서 이슬람 라마단 기간이 끝나는 명절인 '르바란'을 맞아 귀국길에 오른 인도네시아인을 태운 선박이 전복되면서 이 같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전복 사고 이후 말레이시아 해안경비대와 어민들이 구조 작업을 벌여 8명을 구조했다고 덧붙였다.

사고 선박 탑승자 대부분은 르바란을 맞아 귀국길에 오른 인도네시아 불법 노동자들이다. 이들은 출입국 절차를 피하려고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와 인도네시아 바탐섬 사이를 운항하는 불법 선박에 탔다가 사고를 당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근해에서는 일자리를 얻고자 주변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등으로부터 불법 입·출국하는 사람들을 태운 선박이 침몰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달 18일에도 인도네시아인 35명을 태우고 조호르 주에서 바탐 섬으로 가던 소형 목선이 침몰해 최소 1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