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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72.4억 달러 흑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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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72.4억 달러 흑자 기록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6월 경상수지가 72억4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17개월 연속 흑자 기조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300억 달러에 육박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72억4000만에 달했다.
역대 최대치였던 전월(86억4000만 달러)보다 14억 달러 줄었지만, 지난해 1월 9억6880만 달러 적자에서 2월 5억573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선 뒤 17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올 상반기(1~6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97억7000만 달러였다. 1년 전(137억5000만 달러)보다 2배가 훌쩍 넘는 수치다.

지난달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는 전월의 72억7000만 달러에서 50억2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수출은 453억6000만 달러(본선인도가격(FOB) 기준)로 1년 전보다 3.1% 감소했지만 수입도 3.4% 줄어든 403억3000만 달러에 그쳤다.

수출을 통관 기준으로 보면 467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 줄었다. 디스플레이패널(-17.0%)과 철강제품(-9.4%), 석유제품(-7.2%)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부진했던 탓이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2766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0.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동 수출이 1년 전보다 23.1% 쪼그라들었다. 상반기 전체로는 -9.8%였다. 일본(-17.0%)과 동남아(-1.9%)에 대한 수출도 줄었다. 반면 중남미와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9.0%, 13.0%, 5.7%, 5.3% 확대됐다.

6월 수입은 407억2000만 달러(통관 기준)로 1년 전보다 3.0% 줄었다.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3.0%, 2.1% 늘었음에도 원자재가 6.5%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2566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2.8% 줄어들었다.
서비스수지는 건설수지(13억4000만 달러)와 운송수지(9억3000만 달러) 흑자 영향으로 전월(11억3000만 달러)과 비슷한 수준인 11억8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배당과 이자소득수지의 개선으로 전월의 1억9000만 달러에서 9억6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7000만 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 없이 자본의 유출입만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115억8000만 달러에서 49억 달러로 급감했다. 올 들어 6월까지로는 301억1000만 달러 유출초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전월(14억8000만 달러)과 비슷한 수준인 13억8000만 달러 유출초를 시현했다.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 주식투자의 순유출로 인해 전월의 11억7000만 달러에서 52억9000만 달러로 커졌다.

파생금융상품은 전월의 6억5000만 달러 유입초에서 9억4000만 달러 유출초로 전환했다.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금융기관의 차입금 상환 축소와 대출회수 여파로 전월의 85억3000만 달러에서 14억7000만 달러로 줄었다. 준비자산은 41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국의 부동산 매매대금·국외 이주비 등을 포함하는 자본수지는 1000만 달러의 적자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