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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A 서비스 본격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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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A 서비스 본격화 예상

LGU+ 다음주 중 LTE-A 서비스 시작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기존보다 데이터 속도가 2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인 ‘LTE-A’를 선보임에 따라 KT도 이에 대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KT가 경쟁사들에 비해 LTE-A 상용화에 뒤쳐진 것은 LTE-A에 사용하려던 900㎒ 대역 주파수가 무선태그(RFID)나 가정용 무선전화기에 쓰이는 주파수와 혼·간섭을 일으키는 것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불량 주파수’ 문제가 제기된 KT 900㎒ 대역의 혼간섭을 거둬내는 작업(클리어링)을 진행중에 있으며, 이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KT는 이르면 하반기안에 서울 등 데이터 트래픽 혼잡 지역부터 LTE-A를 상용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KT의 900㎒ 대역과 혼간섭을 일으키는 서울지역 무인주차기 RFID 1200여개의 교체를 완료했다”며 “500여개로 파악되는 광역시의 무인주차 RFID도 예산 확보와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교체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KT는 삼성전자를 통해 KT용 '갤럭시S4 LTE-A(SHV-E330K)'를 900㎒와 1.8㎓ 주파수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파인증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KT관계자는 " 900MHz의 CA서비스 준비는 끝났으나 미래부에서 주파수 간섭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나와야 서비스를 진행 할 수있으며 이를 위해 미래부가 7월 중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며 " 아울러 1.8GHz인접 주파수의 경매를 통한 서비스도 8월말이나 9월초 경매가 종료 돼 봐야 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다음주 중으로 LTE-어드밴스드(LTE-A)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달 26일 LTE-A를 시작한 SK텔레콤에 이은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주 말부터 LTE-A 단말기를 삼성전자로부터 받고 일선 대리점에 공급하는 시간을 감안, 다음주 중에 서비스를 시작이 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LTE-A는 기존 LTE(75Mbps)보다 두 배 빠른 150Mbps 속도를 제공한다. 4MB 용량의 HD급 MP3를 0.2초에, 1000MB 영화를 53초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속도다.

LG유플러스는 LTE 전국망을 구축한 800MHz와 멀티캐리어(MC)용 2.1GHz를 동시에 활용하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 기술을 적용했다.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 버전이 이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4 LTE-A를 시작으로 내달 LG전자 옵티머스G2 등 연말까지 총 6종의 LTE-A 단말기를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 출시 예정인 약 15종의 스마트폰도 모두 LTE-A로 출시한다.

SK텔레콤은 지난 달 26일 LTE-A를 상용화한 이후 14일 만인 지난 10일 가입고객 15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SK텔레콤 전체 신규 가입 및 기기변경 고객 중 LTE-A가입 비중은 약 30% 수준으로, ‘LTE’에서 ‘LTE-A’로 고객 선택 기준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LTE-A’ 가입자는 6월에는 일일 5~6000명 수준이었으나 7월 들어서는 1만 2000명 수준으로 현격한 가입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 ‘LTE-A’ 공급 단말기가 다양해지고 9월 이후 LTE가입자들의 단말기 교체 주기와 맞물리면(SK텔레콤, 2011년 9월 28일 LTE스마트폰 첫 출시) 이 같은 트렌드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초기 ‘LTE-A’ 가입고객 분석 결과, 가입 고객들(기변고객 기준)은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얼리어답터’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LTE-A가입 고객들은 LTE고객 평균 대비 음성사용량(MOU)은 33%, 데이터 사용량은 73% 많았다.

또 LTE-A 가입자 중 새로운 기기에 빨리 적응하는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57.1% (20대 26.1%, 30대 31.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40대(21.1%)까지 포함할 경우 20~40대가 전체의 78.2%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LTE-A 초반 인기몰이의 이유로 LTE-A의 빠른 속도가 제공하는 본원적인 경쟁력과 요금상의 경제성, 안정적인 통화 품질 그리고 LTE-A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 등을 들었다.

SK텔레콤은 HD 보이스를 기본 음성 통화로 설정해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LTE로 이용하는 싱글LTE 고객은 이미 20만 명을 넘어 섰으며, HD보이스가 3G 음성통화 못지 않은 통화 성공률과 깨끗한 음성 품질로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어 향후 음성까지 LTE로 사용하는 고객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HD 보이스의 백업으로서 3G 음성망은 전세계적으로 공인된 CSFB(Circuit Switched Fall-Back) 방식을 사용해, 각종 고객만족도 조사 및 품질 평가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 최고 수준의 통화 품질을 보여 주고 있다.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은 “세계 첫 LTE-A 상용화 이후 기대 이상의 속도로 가입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로, 조만간 LTE-A로 이동통신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며“향후 LTE-A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LTE-A로 재개된 한국 ICT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