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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기지국간‘업링크 콤프’ 상용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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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기지국간‘업링크 콤프’ 상용 시연

답답했던 업로드 속도, 이젠 문제없어요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가 노키아지멘스 네트웍스(CEO Rajeev Suri)와 협력,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처음으로 기지국간 전파간섭을 최소화하고 주파수 간섭을 제어할 수 있는 LTE-A(Advanced) 기술인 ‘업링크 콤프(Uplink Cooperative Multi-Point)’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LTE에서 업로드는 단말기 기준으로 최대 전송속도가 25Mbps이지만 실제로는 평균 10Mbps 내외로 LTE 이용자가 사진이나 영상등을 SNS 등에 올릴 때 다운로드 대비 다소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부산사직구장에서의업링크콤프를시연하고있는모습이미지 확대보기
▲부산사직구장에서의업링크콤프를시연하고있는모습
이에 LG유플러스는 7월 초부터 서로 다른 대역의 LTE 주파수를 동시에 묶어 광대역하는 CA(Carrier Aggregation)로 기존 LTE보다 2배 빠른 LTE-A 상용화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기지국간 업링크 콤프 기술 시연도 성공, LG유플러스 LTE 가입자들에게 보다 높은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했다.

업링크 콤프 기술은 CA, eICIC(enhanced Inter-Cell Interference Cooridnation)와 함께 LTE-A의 3대 핵심기술 중 하나다.

경쟁사에서 시연했던 업링크 콤프는 기지국 내의 전파간섭을 줄인 것 이지만 이번에 국내 처음으로 LG유플러스가 시연한 업링크 콤프는 기기국과 기지국간의 전파간섭도 최소화해 경계지역의 업로드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한 단계 더 진화한 기술이다.

한 예로, 야구경기장이나 콘서트장과 같이 LTE 사용자가 많을 경우 데이터 전송 트래픽 과다 발생으로 높은 간섭 신호가 일어나 음성 통화품질 및 데이터 전송속도 저하 현상이 일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LG유플러스와 노키아지멘스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지국간 업링크 콤프를 공동 개발하고 국내 처음으로 부산 사직구장에 우선 적용해 기존 대비 업링크 전송속도를 약 2배 높였다.

기존에는 2개의 안테나만을 이용해 신호를 수신했으나 기지국간 상호연동을 통해 최대 8개의 안테나로 신호를 수신하고 수신된 단말의 신호 중 가장 좋은 품질의 신호를 선택해 결합하고 간섭신호는 제거시켰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신기술이 본격 적용되면 업링크의 무선용량이 크게 증대될 뿐 아니라 업로드 전송속도도 기존 대비 약 2배 정도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기지국간 간섭이 현저히 감소, VoLTE 통화품질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LTE 이용자가 스마트폰에서 데이터 업로드 시,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SNS상에 곧바로 올리거나 클라우드 서버로 옮길경우 활용방법이 보다 다양해지고 업로드 시간도 크게 단축시킬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존 LTE 단말기의 교체나 업그레이드 없이 기지국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사용도 가능해진다.

특히 이번 업링크 콤프 시연에 따라 LG유플러스 LTE 가입자는 더 빨라진 무선데이터 속도로 메신저 SNS와 같은 개인미디어 서비스를 보다 더 우수한 품질로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부산 사직구장 시연 성공에 따라 서울 잠실과 목동야구장 등 주요 야구장에 업링크 콤프를 적용해나갈 방침이다.

LG유플러스 SD본부 최택진 기술전략부문장은 “LG유플러스는 7월부터 세계최초 100% LTE-A 단말을 이용해 150Mbps 전송속도가 제공되는 LTE-A를 상용화한다”며 “당사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LTE-A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LTE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