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인천 성동학교 '비리' 사실로…학부모 구타의혹 논란

공유
0

인천 성동학교 '비리' 사실로…학부모 구타의혹 논란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인천 성동학교의 비리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특히 성동학교측은 비리의혹을 제기한 학부모운영위원을 사법당국에 고소·고발하겠다고 운운하거나 내부 고발자를 색출해 혼내주겠다는 등 비교육적인 오만한 행동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교원이 학부모를 구타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인천시의회 노현경 의원은 2일 교육위에 공식 제기된 민원내용과 제보내용과 관련 정식 감사를 하기 전에 교육위에 보고도 안한 상태서 시교육청 특수교육팀 모 장학관이 감사 예정인 성동학교에 미리 흘려 감사에 대비할 수 있게 하는 등 절차를 무시한 매우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교육청이 미리 정보를 흘려 대비했음에도 감사결과 성동학교가 여러 문제로 '경고 및 시정'조치를 받았으면서도 반성하고 자중하며 향후 더욱 건강한 학교운영으로 청각장애아를 위한 좋은 학교를 만들 생각을 하지 않고 내부 교육비리 의혹을 제기한 학부모운영위원을 사법당국에 고소 고발하겠다거나, 내부고발자를 색출해 혼내주겠다는 등 매우 비교육적이고 오만한 행동을 계속하고 있어 심히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교육청은 성동학교가 감사 후에 내부고발자와 민원인을 상대로 행하는 몰지각하고 비상식적인 모든 행위에 대해 올바르게 지도 감독해 더 이상 성동학교가 혼란 속에서 특수교육 학교로서의 위상을 상실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리의혹이 일부 사실로 밝혀진 성동학교의 일부 교원이 최근 한 학생의 어머니를 구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학부모운영위원 A씨는 "지난주 캠프를 다녀온 한 아이의 인공달팽이관 수술부위가 부어 이에 대한 원인규명을 위해 캠프 동영상을 확인하던 중 B교원이 (아이)엄마의 허벅지와 정강이를 때렸다"며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여러명의 교원이 헨드폰을 빼앗고 등을 때렸으며 경찰이 출동하자 되래 맞았다고 말하는 등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성동학교측 관계자는 "부모님의 구타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며 "어떻게 학교에서 교원이 학부모를 집단구타할 수 있겠는냐, 그날 경찰이 출동해 교원이 구타하지 않을 사실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