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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聖地가 性池'로…이집트 카이로에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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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聖地가 性池'로…이집트 카이로에서 무슨 일이?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최근 카이로 도심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백만 인파가 시위를 벌이는 와중에서 집단성폭행이 난무했다고 감시단체들이 발표했다.

반정부 운동의 본무대인 이 광장에서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조직된 한 감시단체는 지난 1일 46건의 성범죄를 적발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축제적인 분위기여서 가족들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참가하기도 했으며 가두에서 시위자들에게 깃발을 흔들거나 휘파람을 불며 격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밤이 되면 타흐리르 광장은 유난히 어둡게 되며 분위기도 음산해진다.

그런 현상은 2011년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몰락시킨 민중봉기 직후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것이 심해지다 보니 시위 운동 자체가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지난 29일에는 22세의 네델란드 여성이 타흐리르 광장에서 다수의 남성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언론인 보호위원회는 1일 이 여성이 본국으로 송환됐다고 네델란드 대사관으로 부터 통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네델란드 미디어들은 이 여성이 한 이집트 단체와 관계가 있어 사건 당일 현장에서 시위자들을 사진촬영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 보좌관 에삼 엘 하다드는 그 사건을 포함해 인권단체들이 29일 타흐리르 광장에서 일어났다고 제보한 성폭행 사건은 7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발표한 성명에서 그 사건들은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됐거나 정치적인 조종을 받은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진단하면서 다만 그것은 타흐리르 광장의 군중들이 통제 불능에 빠지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시위자들은 정부가 여성들의 시위참가를 억제하고 시위의 명성에 먹칠하기 위해 성폭력을 과장해서 발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